비트코인 1000만원대 돌파..'투자 vs 투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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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제(26일) 천 만원을 돌파했습니다.
900만 원선을 돌파한 지 불과 엿새만인데요.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세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이쯤되면 거품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어제 3시 50분 기준으로 1비트코인의 가격이 1018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110만원 이었던 수준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6월에 300만원을 넘어선 이후 10월에 600만원, 그리고 불과 한달 반 만에 1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2009년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이용해 찾는 가상화폐인데요.
주식시장과 비슷한 방법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싸게 비트코인을 사놓은 후 가격이 오르면 팔거나 아니면 비트코인이 싸게 거래되는 거래소에서 매입한 뒤 비싸게 거래되는 거래소에서 파는 방법으로도 차익을 낼 수 있습니다.
현재 가상화폐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100여 종이 넘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건가요?
<기자>
미국과 일본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데요.
먼저 지난 9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올해 안에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권과 원자재 거래가 이뤄지는 시카고 거래소가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 상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이 내년부터 비트코인을 기업회계원칙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도 최근 가격 상승세의 원인입니다.
비트코인을 기업의 공식적인 자산으로 본 겁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 4월부터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꼽히던 ‘비트코인 캐시’라는 가상화폐가 최근 급등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비교적 안정적인 비트코인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번 급등세를 부추 켰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합법적인 투자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를 제도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투자자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가상화폐는 현행법상 공식 지급수단이 아니고 거래에 따르는 리스크도 크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중국은 지난 9월부터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했고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중앙은행들도 비트코인 사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 역시 모두 사설 거래소입니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선 매매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은행 예금 같은 금융상품과 달리 투자자 보호장치도 전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상화폐의 경우 가격 급변동으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게 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른 한편에선 미국과 일본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거래와 자산으로 인정한 만큼 앞으로 해외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놓고 한쪽에선 투자를, 한쪽에선 투기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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