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인터뷰②] 김소현이 본 #유승호 #연기돌 #멋있는여자
[서울경제]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았다. 내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앞자리가 바뀌는, 그야말로 미래가 창창한 배우 김소현이다. 반전은 연기경력이 무려 10년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8년 KBS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한 이후 아역부터 성인역까지 차곡차곡 쌓아왔다.
지난 13일 종영한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유승호, 엘과 호흡을 맞췄다. 유승호와는 2012년 MBC ‘보고싶다’ 이후 두 번째다. 다만 해당 작품 때는 아역으로 출연한 터라 마주칠 일이 없었다. 이번에야 비로소 연기적인 합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같이 연기를 해보니, 배우로서 유승호에게 탐나는 재능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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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속 가은은 복 많은 여자였다. 세자 이선 역을 맡은 유승호의 절절한 사랑을 받는가 하면, 천민 이선 역을 맡은 인피니트 엘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극 중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받았지만 촬영 현장에서도 두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유승호가 조금 더 차분했다면 엘은 특유의 쾌활함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선수였다.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밝고 독특한 매력이 있었어요. 촬영하는 내내 엄청난 에너지를 뿜고 다니더라고요. 그렇게 밝으면서도 진지할 때도 있고 속도 깊어서 배울 점도 많았고 힘도 됐어요. 제가 초반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힘들어하는 게 있는데 먼저 와서 ‘선배님 저기 계시니까 가서 인사하고 와’라고 타이밍도 봐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죠.”
김소현은 영화 ‘순정’에서 엑소 디오,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비투비 육성재,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2PM 옥택연, 이번 ‘군주’에서 인피니트 엘까지 여러 아이돌과 호흡을 맞춰왔다. 흔히 ‘연기돌’이라고 불리는 이들과 함께 연기를 할 때 배우들과는 또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공통점은 에너지에요. 배우들도 물론 에너지가 강하지만 연기돌만의 에너지가 굉장히 크다고 느꼈어요. 현장에서 적응하는 것도 빠르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돌이었다가 배우를 하다보니까 어느 정도 편견을 느낄 수도 있잖아요.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더라고요.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아요. 어마어마한 에너지였죠.”
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에게 공백기는 없었다. ‘열일’하는 김소현이다. 그럼에도 도전해보지 못한 역할은 무수히 많이 남아있다. 평소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조금은 강한 장르물까지 새롭게 보여줄 모습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매력을 느끼는 캐릭터를 물어보니 ‘멋있는 여자’라는 대답이 나왔다.
“당당하고 강한 여자요. 못됐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것보다는 능동적이어서 누가 봐도 멋있는 여자에 매력을 느껴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그런 캐릭터가 너무 좋고요. 저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떠나서 해보고 싶은 거죠. 영화 ‘인턴’에서 앤 해서웨이가 맡은 역할 같은 거요. 사랑이 아니어도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영화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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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이코패스 적인) 성향이 있어서는 아니고요(웃음). 어쨌든 평상시에 하지 않는 금기된 행동들이잖아요. 작품 안에서만 허용이 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니까,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을 봐도 그런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확실히 매력이 있죠.”
열아홉,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만 배우로서 생각도 많고 소신도 깊었다. 연기 외적으로 예능 등 다른 활동을 자주 하지 않기에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재미가 없다. 유머 감각이 없으니 억지로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본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도 했다. 배역을 통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천천히, 자연스럽게 다가가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사람, 그리고 오래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배우요. 인간적이라는 것은 연기적으로만이 아니라 사람 자체도 좋다는 뜻이에요. 너무 꾸며지고 만들어진 모습만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저와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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