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트리머 똘삼, "재미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방송 소재로 삼을것"

2017. 11. 18.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위치 스트리머 똘똘똘이(이하 똘삼)가 '지스타 2017' 현장을 찾았다.

그는 과거 모바일 게임 '검은방' '회색도시' 시리즈에서 기획자로 일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트위치에서는 주식과 게임 방송으로 입소문을 타 평균 3000여 명의 시청자가 그의 방송을 시청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기부 콘텐츠 '기부대장정'을 통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1만 원당 1km 이동이라는 이색적인 룰이 적용된 방송을 실시간으로 진행했고 여기에는 트위치를 포함해 스트리머, 시청자 다수가 참여해 총 4039만 원이 모였다. 해당 금액은 국경없는 의사회에 전달됐다.

이번 지스타에서 그는 넥슨 부스에서 '타이탄폴 온라인' 시연방송과 트위치 팬사인회, WEGL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만난 똘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똘삼이다. 재밌는 소재는 모두 방송에서 다루고 있는 사람이다. 또, 남들에게 관심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다.

-닉네임을 정한 계기

스트리머 김도님 방송에서 우연하게 출연했다. 당시 게임 아이디가 똘똘똘이였다. 똘똘똘이는 익히 알고있는 단어에 똘 하나를 더붙여 신경쓴 듯, 안쓴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자 정한 닉네임이다.

사실 종종 게임에서 닉네임을 사용했을 뿐, 여태껏 인터넷상에서 게시물을 작성할 때 무조건 정태준이라는 실명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나를 상장하는 이름이 돼 신기하다.

-방송에서는 어떤 소재를 다루나

시청자들이 재밌다고 느낄 모든 소재를 다루는 것이 목적이다. 주식, 국토대장정, 야외 캠핑, 산책, 게임 등 다양한 소재로 방송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주식과 게임이 주축을 이룬다. 

-방송 소재가 다양하다

관심을 가져준 분들 덕분이다. 무언가를 하려면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이 모이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방송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더 새롭고 재밌는 일을 해보는 것이 꿈이다.
-과거에 게임 기획자로 일한 이력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RPG만들기 툴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어 본 적이 있다. 또, 아마추어 게임팀에 소속돼 자체 제작한 게임을 코믹월드 등에서 판매도 해봤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게임 업계에서 일하게 됐다

사실 이전 직업때문에 게임 불감증이 있다. 게임을 즐기다보면 연출을 예측하거나 개선점을 찾거나, 분석하는 등 기획자의 눈으로 게임을 바라본다. 이 때문에 방송에서 플레이를 즐기려고하는 편이다. 다만, 분석하는 모습을 즐겨주는 유저들도 있어 감사하다.

-똘삼에게 게임이란 어떤의미인가

어릴적에는 취미였지만 성인이 된 후 일이 됐다. 지금은 내가 방송을 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친구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게임을 축으로 인생이 흘러온 것 같다.

-기부대장정을 기획하게 된 계기

이전에 일본에서 자전거 여행을 한 경험을 블로그에 연재한 적이있다. 같은 맥락으로 방송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자전거 라이딩만하는 방송은 심심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나와 함께 국토대장정을 하고자하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에서 착안, 이를 기부와 접목시켰다. 트위치, 기부 플랫폼과 함께 아이디어를 짰고 덕분에 기부 받은 만큼 거리를 가는 이색적인 방식이 탄생했다. 다행히 트위치를 포함해 스트리머, 시청자 등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해줘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었다.
-지스타를 찾은 느낌은 어떤가

일반 유저로 참가하다가 현장에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신기할 뿐이다. 또, 팬들이 나를 찾아와 사인을 요청하는 등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뿌듯하다. 이런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앞으로 구상 중인 콘텐츠가 있나

게임을 시청자와 제작하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48시간동안 현장에서 게임을 만드는 스마일게이트 게임잼 행사에서 중계를 맡은 적이있다. 회사 소속이 아닌 개인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어가는 소재가 재미있었다.

이 콘텐츠는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함께 게임을 만들고 수익이 발생하면 기부를 하는 방식일 것이다. 현재는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기위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하고싶은 말

처음만큼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지스타 참가로 방송을 못해 더욱 열심히하겠다는 마음이 샘솟는다. 인생에서 재미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얼핏보면 무모해보이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폭발 시킬 수 있는 소재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겠다.

부산=김훈기 기자 skyhk0418@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