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실종 사건..수첩이 단서 되나?

안양봉 2017. 7. 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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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년 전인 2006년, 전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이던 이윤희 씨가 종강 모임을 한 뒤 갑자기 실종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동료 학생 등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최면조사까지 했지만 용의자는 물론 이윤희 씨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귀가했던 이윤희 씨가 왜 그날 종일 입었던 옷 그대로 실종됐는지 인터넷에 '성추행'과 '112 신고'를 검색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의혹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KBS가 프로파일러와 함께 사건을 원점에서 검토해보니 해결의 실마리가 될 단서가 나왔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날 종강모임 자리에서 일어난 이윤희 씨는 새벽 2시 50분쯤 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인터뷰> 박진성('이윤희 찾기' 카페 운영자) : "성추행을 검색해서 2건 정도의 글을 읽었고 그 다음에 바로 112를 검색한 상태에서 컴퓨터가 멈추게 됩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윤희 씨는 11년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윤희 씨와 함께 없어진 유일한 소지품은 전화번호 수첩.

<인터뷰> 이윤희 씨 전북대 수의대 친구 : "항상 수첩을 갖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수첩에)전화번호를 적었던 거는 생각이 나거든요."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인 이 수첩이 실종 일주일 뒤인 12일 저녁, 수의대 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된 사실이 취재에서 확인됐습니다.

수첩이 발견된 곳은 수의대 관련 인물을 빼고는 접근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인터뷰> 이윤희 씨 전북대 수의대 친구 : "당직 수의사도 거기서 자고 하니까 모르는 사람이 왔다 갔다 할 만큼 완전 외 지거나 그러지는 않거든요."

결국 이윤희 씨 실종 사건의 진실은 전북대 안에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일용(전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 "(범죄자들은) 지나가는 곳에 (범행)흔적을 남기게 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동의 흔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수 있겠다."

2006년 당시 경찰은 그 수첩이 실종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는 한 대학원생의 말에 따라 수사를 중단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말을 했다는 대학원생은 수첩을 본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북대 수의대 당시 대학원생 : "제 기억에 전혀 흔적도 없는 걸 얘기하시니까, 왜 그런 게 (수사)기록에 남았는지 모르겠네요."

이윤희 씨 실종 사건 11년.

<인터뷰> 이동세(이윤희 씨 아버지) : "죽었든 살았든 내 막내딸은 찾고 말겠어요."

아버지의 희망대로 이 새로운 실마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경찰의 재수사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안양봉기자 (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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