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조수미, 김해에 휠체어 그네 기증
경남CBS 2017. 11. 1. 08:09
31일 김해 은혜학교서 전달식..휠체어 그네 전도사의 4번째 기증
(사진=김해시청 제공)
(사진=김해시청 제공)
(사진=김해시청 제공)

"장애아동들도 신나고 안전하게 그네를 탔으면 하는 바람이죠."
성악가 조수미(55) 씨가 31일 경남 김해 은혜학교에 휠체어 그네 1대를 기증했다.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아동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그네를 탈 수 있도록 개조된 그네다.
조 씨가 휠체어 그네를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호주의 특수학교에서 중증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014년 푸르메재단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 장애인복지시설과 특수학교 등에 휠체어 그네 기증사업을 해오고 있다.

조 씨가 이날 전달한 휠체어 그네는 지난해 경남 장애아동 학교인 창원 천광학교 외 2개 학교에 전달한 이후 4번째다.
조 씨는 이날 기증식에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큰 무대에 많이 서 봤지만, 오늘 이 자리가 더 설렌다"며 "장애아동들이 휠체어 그네를 타고 희망의 날개를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조 씨의 선물에 화답하기 위해 합창을 들려줬고, 조 씨도 무대에 올라 밝은 모습으로 학생들과 함께 노래했다.

오태석 김해은혜학교 교장은 "학교에 처음 설치된 휠체어 그네를 보고 아이들이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8월 김경수(김해을) 국회의원이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일명 휠체어그네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휠체어 그네 제작업체가 김해에 들어선 점이 맞아 떨어진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아동 특성에 맞게 제작된 놀이기구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놀이기구 설치비용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을 담았다.
[경남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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