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리뷰] 옷장 정리 끝판왕이라는 옷정리 트레이+폴더,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니..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7. 8. 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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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저분하고 정리 안 된 옷장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입고 싶은 옷이 떠올랐는데 옷장 안 어디에 처박혔는지 찾을 수 없던 경험도 있을 듯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니 빨래를 할 때마다 드레스룸을 정리정돈 해야 하는 것은 주부뿐 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자취생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어느 날 뒹굴거리며 TV를 시청하던 중 너무도 깔끔하게 정리된 옷장의 모습이 담긴 홈쇼핑 화면에 리모컨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저런 수납이 가능할까? 비밀은 옷정리 트레이와 폴더였다. 옷 정리 트레이 90개와 옷 접는 폴더 1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6만원대에 주문했다.

티셔츠를 몇 개 빼 입은 뒤 엉망이 돼 버린 수납칸(왼쪽)의 모습과 옷정리 폴더와 트레이를 사용해 정리한 모습.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부푼 가슴을 안고 택배 박스를 풀었다. 폴더와 트레이는 ‘곰손’인 나도 손쉽게 조립할 수 있었다. 폴더 위에 옷을 올려놓고 ‘왼쪽 → 오른쪽 → 가운데’ 순서대로 접었다 펴면 마치 옷가게에서 옷을 접는 방법처럼 깔끔하게 옷을 접을 수 있다. 이렇게 접은 옷을 트레이에 올려놓고 차곡차곡 쌓으면 끝이다.

폴더로 옷을 접을 때는 맨 처음 옷을 올려놓을 때 앞면이 아닌 뒷면으로 놓아야 한다. 그래야 맨 나중에 접힌 모습이 앞면이 돼 보기가 좋다. 특히 가슴에 그림이 있는 옷의 경우도 뒤판부터 올려 놓아야 옷을 찾을 때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옷정리 폴더를 사용하니 옷을 같은 크기로 갤 수 있어 훨씬 깔끔하게 옷방이 정리됐다.
트레이에 옷을 거꾸로 놓고 접기를 시작해야 맨 나중에 그림이 있는 앞면이 오게 접을 수 있다.

15개의 티셔츠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수납장 한 칸에 15개의 티셔츠를 대충 넣어두었을 때와 트레이를 사용해 수납을 한 다음을 비교했다. 트레이의 간격이 애당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옷의 부피에 따라 자연스럽게 쌓이는 구조여서 놀랄 만큼 부피가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옷을 찾아 입기가 정말 편하고, 하나의 옷을 꺼내 입은 뒤에도 다른 옷의 상태가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옷을 고를 때는 옷이 아닌 트레이를 들면 된다. 이 때문에 다른 옷들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폴더를 사용해 옷을 개면 크기가 다른 옷이라도 접었을 때는 똑같은 크기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차곡차곡 쌓았을 때 외관상 정말 깨끗한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다. 또 부피가 큰 니트나 후드티 등도 희한하리만큼 부피가 작아진다. 남자 옷은 처음 트레이 위에 올렸을 때 비어져 나오지만 개의치 말고 개면 된다. 어차피 접은 후 크기는 똑같다.

옷정리 트레이는 선반뿐 아니라 서랍장 안에도 넣고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트레이 사이사이 구멍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게 설계됐다. 다만 서랍 안에 넣었을 때는 서랍의 전체를 다 열고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랍장 하나 못지않은 다소 비싼 가격이 흠이지만, 깔끔해진 드레스룸을 보며 재구매 의사가 솟아올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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