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 KBO 전 심판, 법정 출두.. "4개 구단에서만 돈 받아"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최규순(50)씨가 법정에 출두했다.
최씨는 1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최씨의 심문을 담당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야구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프로야구의 생명인 야구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에 돈을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하며 인정했다. 또한 ‘4개 구단 말고 다른 구단에도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과 주변 인물들에게 각각 수백만원씩 총 3000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빌린 돈은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30일 최씨에게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승영 두산 전 사장, 이장석 넥센 구단주를 비롯해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심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구단은 두산, KIA, 넥센, 삼성 등 4곳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sesq3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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