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심 봤다!'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단돈 1억 원에 산 부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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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샌프란시스코의 저택들이 모여 있는 거리를 단돈 1억 원에 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새너제이에 사는 타이완 출신 티나 램 씨와 홍콩 출신 마이클 청 씨 부부는 경매에 나온 부동산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 채 1억 원이 조금 넘는 낙찰 금액을 내고 서둘러 프레시디오 테라스 거리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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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샌프란시스코의 저택들이 모여 있는 거리를 단돈 1억 원에 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8일 높은 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값싸게 손에 넣은 부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프레시디오 테라스 거리는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이 평균 약 57억 원에 달하는 비싼 저택들이 38채나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집주인이 일 때문에 집을 오랫동안 비우는 등 관리에 소홀하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택 대문과 연결되어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리에 대한 세금으로 약 1만 5천 원을 일 년에 한 번씩 내야 하는데, 무려 30년 동안 연체가 된 것입니다.
체납 금액과 벌금, 이자를 모두 합쳐도 겨우 1백만 원이 넘는 금액 때문에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일류 거리'는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새너제이에 사는 타이완 출신 티나 램 씨와 홍콩 출신 마이클 청 씨 부부는 경매에 나온 부동산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 채 1억 원이 조금 넘는 낙찰 금액을 내고 서둘러 프레시디오 테라스 거리를 샀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5년 4월에 이미 거래를 마쳤지만, 저택의 소유자들은 집 앞 거리가 경매에 부쳐서 다른 개인의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올해 5월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입주자 협회는 이 사실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거주자는 "나는 굉장히 충격받았다. 시 당국에서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며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에서는 이들의 불만 섞인 항의에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 대변인 아만다 프라이드 씨는 "샌프란시스코의 99%의 부동산 주인들은 제때 세금을 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꾸준히 관련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고, "현재 우리가 그 경매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못 박았습니다.
거주자들을 혼란에 빠져있는 동안, 행운의 주인공인 두 부부는 프레시디오 테라스 거리에서 돈을 벌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남편 청 씨는 "처음에는 그 거리를 비싼 값에 팔까 고민하다가, 합리적인 가격의 '주차료'를 받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프레시디오 테라스 입주자 협회는 부부가 생각하고 있는 주차 비용을 지급하는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다른 곳의 거주자들이 자신들의 집 앞을 주차장으로 이용할까 걱정하면서 여전히 경매 결과를 되돌리려 한다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Washington Post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Tina Lam, Michael Cheng, 구글맵, 트위터 sfchronicle)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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