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례야 놀자!]노즈워크 활용한 '시소 장난감' 만들기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2017. 9.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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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이에요. 얼마 전 TV프로그램 '윤식당'에서 정유미의 반다나(머리띠)가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망원동 멋쟁이' 점례도 뒤쳐질 순 없죠!

오늘은 정블리를 대신하여 점례군이 '점블리'로 나타났습니다. 짜잔! 귀엽죠? 반다나가 잘어울리나요? 사실 점례는 씩씩한 수컷이랍니다.

사실 점례는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묵묵부답이라 알 수 없지만 제가 예뻐서 샀다가 점례를 한번 씌워봤더니 너무 웃기기도 하고 귀여워서 여러분께도 보여드립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귀여운 점블리씨와 오늘 함께 만들어 볼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아이템은 사실 반다나는 아니고 노즈워크를 활용한 장난감입니다.

노즈워크(nose work)는 강아지들의 뛰어난 후각능력을 이용하는 작업을 말하는데요. 노즈워크 장난감은 강아지의 후각을 자극하여 장난감의 원리를 통해 강아지가 스스로 생각해보고, 간식을 획득하는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는 강아지의 본능을 이용한 가장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놀이에요.

지난번 휴지심을 이용한 초간단 노즈워크 장난감 만들기 2탄으로 휴지심보다 길이가 긴 지관통이 있으면 더욱 손쉽게 만들수 있어요. 꼭 지관통이 아니더라도 휴지심을 여러개 연결해 길게 붙여주면 긴 지관통을 만들 수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같이한번 만들어볼까요?

노즈워크를 활용한 시소 장난감 만들기 고고!

◇필요한 재료

지관통(또는 휴지심 3~5개), 페트병(동그란 깡통), 노끈

◇만드는 방법

1. 지관통과 기둥을 십자모양으로 놓아줍니다.

이때 지관통이 없으면 이를 대체하여 휴지심 3~5개를 연결해 테이핑하여 길게 붙여주세요. 저는 노즈워크 코담요에 질린 점례 탓에 휴지심이 보이면 허투로 여기지 않고 고이고이 모아온 결과 아주 많은 양의 휴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휴지심 수집가로 동참 하실래요?

2. 지관통과 기둥이 될 페트병(깡통)을 노끈으로 묶어 고정시켜주세요.

지관통과 아래 기둥이 될 깡통 혹은 페트병 등은 노끈을 이용해 단단히 고정시켜주어야 합니다. 다음 사진과 같이 매듭을 지어주세요.(순서가 어렵고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지관통과 받침 기둥이 분리되지 않게 꽁꽁 싸매기만 해주면 어떤 방법이든 오케이!)

3. 지관통 시소 속에 들어갈 노즈워크 간식을 만들어 넣어주세요.

튼튼히 묶여있는 시소 안에 들어갈 간식볼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저는 지관통을 이용했기 때문에 공간적 여유가 있어 휴지심 노즈워크를 넣어줄거에요. 휴지심으로 지관통을 만든 분들은 종이를 구긴 노즈워크를 이용해도 좋고, 통 속으로 들어가 시소 안으로 굴러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종이 노즈워크 간식볼

▼휴지심 노즈워크 간식볼

이제 완성된 간식볼을 지관통 시소 속에 쏘옥 넣어주면 완성! 아주 간단하죠? 처음 만나보는 이 장난감, 점례는 어떤 반응일 지 궁금하시죠?

간식볼과 지관통 시소가 만들어 졌다면 본격적으로 노즈워크 놀이를 해볼까요?

'오잉? 이게 뭐지?' 점례는 보자마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특히 점례가 좋아하는 간식을 가지고 간식볼을 만드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이리저리 둘러보니 지관통 입구에서 간식 냄새가 솔솔~.

'눈치왕' 점례는 몇번 냄새를 맡곤 간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으나 방법을 몰라 저를 빤히 쳐다보며 '이거 좀 빼주라' 계속 신호를 주더라구요. 순순히 들어줄 순 없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기다렸어요. 저도 눈빛을 피하고 나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스스로 고민의 시간을 갖더라구요. 그 모습이 제법 점례가 이제 아기티를 벗은 듯 했어요. 마냥 아기인줄만 알았더니 이제 머리도 쓰고, 스스로 해결도 할 수 있는 멋진 사나이가 되었나봅니다.

고민이 끝난 점례는 멀리 있는 간식볼을 갖기 위해 주둥이도 모자라 앞발까지 사용하더라구요. 그러나 지관통 시소는 쉽게 간식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심기일전. 다시 도전하는 우리 점블리 선수!

앞발 콤보를 통해 드디어 지관통 시소를 내리게 되자 간식볼이 '스르륵' 내려오게 되었어요. 간식볼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잽싸게 집어드는 점블리. 인내의 점블리는 간식볼을 획득하였고, 의기양양 치즈볼도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 장난감이 너무 어려워 우리 강아지가 잘 하지 못할 것 같은데 어떡하지?'하는 고민이 드신다면 그런 고민은 과감히 접어두셔도 됩니다. 점례는 생각보다 머리가 좋거나 영리하진 못해요. 그래서 조금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장난감 만드는 법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초 초 초 초간단! 장난감 만들기. 재료 모으고 만드는데 드는 시간 약 5분! 5분만 투자하면 우리 반려견의 즐거운 놀이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도전해보길 바래요.

그럼 저는 다음주에도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News1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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