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종호 사운드 디렉터, "오버히트의 테마곡은 캐릭터를 설명하는 도구"
2017. 11. 24. 17:39

▲방종호 오버히트 사운드 디렉터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오는 26일 선보이는 신작 모바일 RPG 오버히트에는 고품질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과 같은 연출 등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뛰어난 비주얼과 함께 주목할만한 부분에는 사운드가 있다. 게임 그래픽이나 캐릭터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때로는 고전 RPG와 같이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며 때로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득한 활기찬 음악을 선보이는 등 보이지 않는 곳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게임의 메인 테마 곡인 '오버 월드'는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게 되는 오버히트의 스토리 라인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활발한 모험의 감성을 담았다. 또한 주요 캐릭터마다 전용 테마곡이 존재하며 일부 캐릭터는 모바일 RPG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보컬 곡으로 제작됐다.
오버히트의 사운드 디렉터를 맡은 방종호는 "게임에 사용된 음악은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각 캐릭터의 개성들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다"며 사운드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다음은 방종호 넷게임즈 사운드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넷게임즈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디렉터를 맡은 방종호입니다. 현재 넷게임즈에서 제작되는 게임들 사운드 관련 전반적인 일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 '오버히트'에서 어떤 작업을 진행했나?
A. 사운드 디자인과 음악,성우 보이스 등 '오버히트'의 전반적인 사운드를 디렉팅하는 작업들을 진행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A. 모든 곡에 애착이 가지만 그중 하나를 뽑는다면 메인 테마인 '오버 월드'라는 음악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오버히트'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그랑버스 대륙을 구하는 제2원정대의 모험을 담고 있어 '활발한 모험'의 감성을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해당 곡의 경우, 본래의 의도대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Q. '오버히트'는 다른 게임보다 폭발 효과가 다양하게 사용된 것 같다 사운드 역시 같은 폭발음이라도 다르게 들려야 될 것 같은데 실제 작업은 어땠나?
A. 일단 오버히트의 사운드 시스템은 모듈화 된 사운드를 제작한 뒤, 그 사운드를 엔진 내에서 조합해 또 다른 하나의 소리로 만들어 내는 방식입니다. '오버히트'의 경우,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화려한 액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극대화 시켜주기 위해 각 무기별 타격음이나 속성별 스킬 사운드 등을 다양하게 부여했습니다.
또한, 캐릭터별 스킬 연출이나 오버히트 스킬 등은 스테레오 사운드로 디자인해 각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살려주려고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고전 RPG가 떠오르는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장르까지 다양한 범주의 음악이 등장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삽입한 이유가 있는가?
A. '오버히트'의 경우 판타지에서 마법사로 나올법한 '프레이'나 '아린' 같은 기사 캐릭터가 있는 반면 기가마키나, 호프 등과 같이 미래에서 왔을 법한 메카닉 계열의 캐릭터 등 시대를 불문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음악 역시 특정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각 캐릭터의 개성들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파이란'의 돌진 공격형의 음악 콘셉트는 락(ROCK)으로 표현했다면, '호프'나 '마이아크'와 같은 로봇계열의 음악 콘셉트는 EDM 장르로 가는 등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연출했습니다.

Q. '베아트릭스'과 같이 일부 캐릭터의 스킬에는 보컬 곡이 삽입됐다 국산 모바일 RPG에서는 처음 보는 시도 같다.
A. 게임 사운드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가장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처음 '오버히트' 프로토타입을 접했을 때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스킬 연출에 주목하게 됐고, 해당 스킬 연출에 각 캐릭터들의 테마 음악을 부여해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스토리에 따라 중요도가 높거나, 특별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에는 보컬 음악을 삽입하기도 했습니다.
Q. 베아트릭스 테마곡의 제목이 '풀메탈 프린세스'인데, 캐릭터를 설명하는 제목으로 봐도 되는가?
A. 네, 맞습니다. '오버히트'의 캐릭터 테마곡은 해당 캐릭터의 사연과 콘셉트를 모두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아트릭스의 경우 안하무인, 오만한 성격의 공주이자 상황에 맞게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 사용하는 특수능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이 모든 것을 내포한 음악이 베아트릭스의 '풀메탈 프린세스' 입니다.
A. 네, 맞습니다. '오버히트'의 캐릭터 테마곡은 해당 캐릭터의 사연과 콘셉트를 모두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아트릭스의 경우 안하무인, 오만한 성격의 공주이자 상황에 맞게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 사용하는 특수능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이 모든 것을 내포한 음악이 베아트릭스의 '풀메탈 프린세스' 입니다.
Q 보컬 곡에 참여한 가수가 궁금하다
A. 처음 보컬 곡 제작 당시, 작곡자분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탄탄한 실력을 갖춘 보컬 분을 섭외하길 원했습니다. 저희 역시 이름 있는 가수의 유명세를 타는 것 보다는 게임 캐릭터 콘셉트와 부합하는 보컬을 희망했고, 이를 통해 Christine Kim님을 보컬로 모시게 됐습니다. Christine Kim님은 현재 하와이에서 거주하시며 음악 활동을 하시는 분입니다.
Q. 앞으로 등장할 신규 캐릭터에도 보컬 곡이 삽입되나
A.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앞으로도 중요도 높은 영웅이 등장할 경우, 보컬 곡은 추후에도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Q. 오버히트에 국내 유명 성우들이 참여했다. 총 몇 명의 성우가 참여했나. 대표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도 함께 소개해달라
A. 아무래도 '오버히트'라는 게임 자체가 방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수 많은 영웅이 등장하는 만큼 약 50명 정도의 성우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대표 캐릭터로는 '원피스'의 나미,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강한별 역을 연기하신 정미숙 성우님이 '유그드라실' 역을 연기하셨습니다.
또, '명탐정 코난', '나루토'의 오로치마루 등을 맡은 이정구 성우님이 '브람스'를 연기하시는 등 수많은 유명 성우분들이 참여해 '오버히트'의 방대한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Q. 성우들의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오버히트'의 스토리 연출은 2D일러스트 연출이 아닌 3D 연출로, 각 캐릭터들의 모션과 살아있는 표정 등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캐릭터마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고, 더불어 인연 에피소드 연출 등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대한 연출들을 통해 유저들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개성 넘치는 연기와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 등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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