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정답 개수 맞추기..7년 만에 깨져
[경향신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은 정답 번호 개수를 맞추지 않았다. 수학에서 정답 번호 개수를 맞추지 않은 것은 ‘가형’ 선택과목이 없어진 2012학년도 수능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한 문제에 대학 합격이 갈릴 수 있는 학생들에겐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
23일 진행된 수능 수학영역 ‘가형’의 정답 개수는 ①이 3개, ②가 4개, ③은 5개, ④는 5개, ⑤는 4개다. ‘나형’의 정답 개수는 ①이 4개, ②가 5개, ③은 4개, ④는 3개, ⑤는 5개다. 2012학년도 수능 이후 수학영역 정답은 4가지 정답 수가 4개씩이고, 한 번호만 5개였다. 객관식 문제가 21개라 1~2개의 문제의 답을 몰라도 정답 수를 센 뒤 찍어도 됐다. 만약 19번까지 정확하게 문제를 푼 뒤 정답 번호 개수가 2개, 4개, 4개, 4개, 5개씩이었다면 2개가 나온 정답 번호를 찍으면 객관식은 만점인 셈이다.

이렇게 정답 개수를 맞춰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수험생은 대부분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이다. 대다수 문제를 정확히 풀어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에서 이미 정답 개수를 통일시키지 않은 채 수학영역이 출제됐지만 수능에서 정답 개수를 맞추지 않은 것은 7년만이다.
서울 지역의 한 수학 강사는 “동영상 강의에서 일부 강사들은 ‘정답 개수를 맞추면 된다’는 식으로 강의하기도 한다”며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개수가 달라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꼼수를 쓰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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