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명곡] 매혹의 일렉트로닉 팝 – 트와이스 'Likey'

지난 2015년 10월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의 문을 거쳐 탄생한 걸그룹 트와이스.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을 시작으로 ‘치어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까지, 트와이스가 선보였던 모든 곡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9명의 멤버들은 밝은 에너지를 가득 실은 모습으로 발표하는 곡마다 트와이스답다는 찬사를 받으며 무대 위는 물론,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걸그룹으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은 기억하고 싶은 다양한 일상을 담은 SNS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지금의 트와이스’를 마음껏 표현했다. 멤버 나연, 정연, 지효, 다현, 채영이 직접 작사한 수록곡들을 포함해 형형색색 매력을 뽐내는 13곡으로 앨범을 꾸몄다.

타이틀곡 ‘라이키’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합작으로, 트와이스의 시작을 함께 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트와이스만을 위해 제작한 히든 트랙이다.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퓨처 일렉트로 팝’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한번 음악 팬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라이키’는 생기발랄한 POP적 요소가 돋보이는 퓨처 일렉트로 팝 사운드와, ’좋아요’라는 단어가 지닌 설렘과 떨림을 트렌디하게 표현한 가사가 조화를 이뤘다. 무대가 시작되면 성적이 올라갈 만큼, 트와이스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줬던 퍼포먼스 또한 더 강력해졌다.
귀여움과 다이나믹함을 동시에 담은 이번 ‘라이키’의 퍼포먼스는 다시 한번 ‘트와이스 스타일’의 진화를 알린다. 수억뷰의 조회수를 자랑하며 트와이스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뮤직비디오는 첫 해외 로케이션으로 캐나다에서 촬영해 보는 재미를 한층 더 키웠다.

설렌다 Me Likey Me Likey Likey Likey Me Likey Likey Likey
두근두근두근 Heart Heart Me Likey Me Likey Likey Likey Me Likey Likey Likey
두근두근두근
예전 90년대 발라드 노래는 메인 테마를 먼저 들려 준 후 곡을 시작했는데, ‘Likey’ 역시 이 같은 형식을 따랐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과 중독성을 주기 위함인데, 이번 노래에도 잘 맞아 떨어진다.
자꾸 드러내고 싶지 자꾸만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부다
작은 화면 속에 내가 제일 예뻐 보이고파 아직은 감춰 이런 내 마음 꾹꾹
멋 부린다는 건 정말 귀찮은 거 그렇다고 절대
대충할 수가 없는걸 매일 가슴 뛰게 해
이건 네가 몰라야만 돼 그러면서 뻔뻔하게
JYP 특유의 신스 베이스가 센터에서 중심을 잡는다. 다른 타악기와 음율 악기가 스테레오로 울려 공간감을 주고 통통 튀는 음색으로 색채를 더했다. 그 위에 트와이스의 귀엽고 발랄한 목소리가 있다. 매우 담백하고 얇게 소리를 뽑아내서 특유의 감성을 잘 잡았다.
그렇지만 보컬의 소리가 빈약해져 듣기 거북한 감이 없지 않는데, 더블링과 3도 간격으로 화성을 쌓아 올려 빈약함을 채웠다. 센터에서만 나오면 금방 질리고 공간감이 떨어지므로 코러스 형식으로 양쪽 스테레오로 벌려 귀를 재미있게 한다.
BB크림 파파파 립스틱을 맘맘마 카메라에 담아볼까 예쁘게
이거 보면 웃어줘 그리고 꼭 눌러줘 저 밑에 앙증맞고 새빨간
Heart Heart
다른 곡들처럼 리듬을 늘어트리고 악기들을 여러 가지 빼내 텍스처를 얇게 했는데, 다시 메인 테마로 갈 수 있게 타악기로 비트를 쪼갠 것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럽다.

근데 좋아요란 말은 뻔해 내 맘 표현하기엔 부족한데
근데 좋아요 잠도 못 자도 지각하게 돼도 좋은걸
설렌다 Me Likey Me Likey Likey Likey Me Likey Likey Likey
두근두근두근 Heart Heart Me Likey Me Likey Likey Likey Me Likey Likey Likey
두근두근두근 Heart Heart
메인 테마이다. 앞서 들었던 구성에서 다르게 패드성이 강한 신스를 쓰고, 통통 튀는 신스 등 일레트릭 팝처럼 구성을 만들어 새롭고 세련되게 만들었다. 여기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과 가사 역시 돋보인다.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Future Electro Pop’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선보였다. 귀엽고 톡톡 튀기만 했던 트와이스가 이 곡을 만나면서 세련된 소녀로 변신한 느낌을 받는다. 음악 장르의 변신은 리듬의 변화뿐만 아니라 외적인 매력까지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뮤직 비디오를 통해서 보는 곡, 안무, 구성 역시 완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MK스타일] 글 / 조대현 (대중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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