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꿈담교실' 직접 가봤더니..
[EBS 저녁뉴스]
아이들이 친구들, 교사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울타리가 학교인데요. 딱딱한 공간이 아닌 놀면서 공부하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학교가 바뀌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꿈을 담은 교실'인데요. 황대훈 기자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교실을 새롭게 디자인 했다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지금 직접 가보겠습니다.
이곳이 새롭게 디자인된 학교의 복도입니다.
먼저 이렇게 녹색 툭 튀어나온 공간이 눈에 띄실 텐데요.
이게 어떤 공간인지 한 번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이렇게 교실 벽을 터서 죽어 있는 복도 공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쿠션에 앉아서 학생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서공간이기도 하고요.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 겁니다.
교실 앞쪽으로 한번 가보시겠습니다.
보통 교실 뒷면에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이 사물함들을 교실 앞면 벽면에다가 배치했고요,
이렇게 학생들의 사진을 넣어서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도 추가했습니다.
책상도 많이 바뀌었는데요.
이렇게 부채꼴 모양으로 모서리가 둥글게 만들어진 것은 물론이고,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힘으로도 손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어서 수업의 방향이 앞뒤좌우 사방면으로 넓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창가로 가보시겠습니다.
선반의 넓이와 길이가 아주 길어졌기 때문에 학생들이 만든 예술품이나 수업과제물들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도 활용되고요.
아랫쪽엔 이렇게 옷걸이를 달아놨기 때문에 수납공간의 효율성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뒷편으로 가보시겠습니다.
교실 뒤편엔 이렇게 고저차가 반영되어 있는 무대를 설치해서 수업과 놀이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고요,
쿠션이 아주 푹신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놀이와 휴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교실 뒤편의 벽면도 이렇게 화이트보드로 만들었기 때문에 수업에 칠판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낙서를 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복도로 나가보시겠습니다.
학생들이 신발주머니를 넣는 이 신발장이 아주 낮은 크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렇게 걸터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공간도 추가됐습니다.
교실에 다양한 색깔이 들어가고,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 건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괍니다.
인터뷰: 김현지 1학년 / 서울 청덕초등학교
"옛날 교실은 분위기가 딱딱했는데, 이제 좀 부드러워지니까 좋아요."
교사들은 역동적으로 바뀐 교실 공간이 수업 방식도 다양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놀이 위주 수업을 강화하는 교육 내용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엄영진 교사 / 서울 청덕초등학교
"아이들이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수업을 운영하게 저 자신도 바뀐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신혜원 건축가 / 청덕초등학교 디자인
"그냥 칠판을 바라보고 수동적으로 배우는 그런 교육은 더 이상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교육 공간 자체를 사방면으로 다 쓸 수 있고 그리고 복도 공간도 확장을 시켜서…"
이런 교실은 올해 서울 스무 개 학교에 백여 개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
한 학급에 5천만 원이라는 비용이 걸림돌입니다.
교실의 외관뿐 아니라 그에 걸맞는 수업 내용의 혁신 등 콘텐츠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간의 디자인에서 시작된 학교의 변신, 콘텐츠 혁신까지 이뤄낼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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