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등장, 레알이 그린 마르셀루 후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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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풀백에 대한 후계 구도를 그리고 있다.
카를로스가 물러날 것에 대비한 레알은 브라질 신성 마르셀루를 눈여겨봤다.
이후 눈부신 발전상을 보인 마르셀루는 레알의 터줏대감이 됐다.
그러나 레알은 테오가 카를로스-마르셀루의 계보를 잇는 선수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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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풀백에 대한 후계 구도를 그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풀백 마르셀루를 데리고 있지만 곧 30줄에 들어서는 만큼 일찌감치 대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어렵사리 영입에 가까워진 테오 에르난데스(1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 레프트백 품귀현상, 빅클럽도 예외 아냐
풀백, 특히 레프트백은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포지션이다. 현대축구에서 더욱 중요해진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능력을 가진 걸출한 왼쪽 수비수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계적인 클럽들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되지 않는 정상급 풀백들을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팅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싹이 보이는 유망주들을 영입하거나 검증된 수비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아낌없이 지불하곤 한다.
1군에서 검증되지 않은 레프트백들의 이적료가 역대 기록 상단에 다수 위치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사우샘프턴의 10대 수비수였던 루크 쇼가 3,188만 파운드(약 473억 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깬 것이 대표적이다.
# 역대 레프트백 최고 이적료 기록
1위 루크 쇼(사우샘프턴→맨유) :: 3,188만 파운드(473억 원)
2위 파비우 코엔트랑(벤피카→레알) :: 2,550만 파운드(379억 원)
3위 알렉스 산드루(포르투→유벤투스) :: 2,210만 파운드(328억 원)
4위 라이뱅 쿠르자와(모나코→PSG) :: 2,125만 파운드(315억 원)
5위 마르코스 알론소(피오렌티나→첼시) :: 1,955만 파운드(290억 원)

■ 카를로스-마르셀루의 후계자, 테오?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레알도 레프트백 수급에 정성을 들였다. 특히 운동 능력이 좋고 기술까지 갖춘 브라질 출신 선수들로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을 버텼다.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마르셀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96년 레알에 합류한 카를로스는 11시즌간 레알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카를로스는 리그 4회, 챔피언스리그 3회 등을 레알에 안기며 역대 최고의 풀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공격 가담이 필요한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의 화력을 증강시키는데 한 몫했다.
카를로스가 물러날 것에 대비한 레알은 브라질 신성 마르셀루를 눈여겨봤다. 2006/2007시즌 플루미넨세로부터 마르셀루를 영입하면서 카를로스의 후계 구도를 짰다. 첫 시즌 리그 6경기를 뛰며 백업 역할을 한 마르셀루는 카를로스가 이적하면서 영입된 가브리엘 에인세-로이스턴 드렌테와 경쟁하면서 성장했다.
이후 눈부신 발전상을 보인 마르셀루는 레알의 터줏대감이 됐다. 2011/2012시즌 거금을 들여 영입된 코엔트랑과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승자는 마르셀루였다.
그런 마르셀루도 어느새 30줄을 앞둔 선수가 됐다. 현재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레알은 미래를 대비하면서 코엔트랑이 못 다한 백업 역할을 할 선수를 찾아야 했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유리 베르지체, 아론 마르틴, 마르코스 알론소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선택을 받은 건 테오였다.

공교롭게도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인 테오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임대를 통해 눈부신 성장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선발 30)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드리블, 크로스 등 공격적 능력을 인정받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레알이 움직였다. 테오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인 레알은 영입을 앞두게 됐다. 특히 선수가 레알에서 뛰겠다는 열망이 강해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간 선수 거래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공 여부는 선수에게 달려있다. 레알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있거나 그 정도의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입단하는 클럽이다.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레알서 실족할 정도로 압박감과 경쟁이 상당하다. 조금만 삐긋할 경우 구단이 포지션 경쟁자를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레알은 테오가 카를로스-마르셀루의 계보를 잇는 선수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레알서 기회를 받을 테오가 레알의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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