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폭발 무섭게 진화한 손흥민
손흥민(25·토트넘)이 2017년에 또 한 뼘 성장했다. 거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완성형 공격수로 진화했다. 어느 위치, 어떤 상황에서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하며 2018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사우스햄턴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017년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의 2017년은 화려했다. 1년 동안 쉼없이 달려 26골을 터뜨리며 연간 최다골을 기록했다. 올해 EPL에서 14골, FA컵에서 6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등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3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에서는 3골을 터뜨렸다.

출발과 끝이 모두 좋았다. 1월 한 달 4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손흥민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다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이후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017~2018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뒤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2월은 4골·3어시스트로 역대 월간 최다인 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2017년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올해 5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 기록을 31년 만에 경신했다.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째로 수상했다. 1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받았고,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째로 받았다.
대표팀에선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에 희망을 봤다. 올해 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동안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던 손흥민은 지난 10월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한 뒤 11월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이 2017년에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데에는 더욱 날카로워진 골 감각과 넓어진 활동 반경, 볼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진 덕분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슈팅력을 겸비한 손흥민은 올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다양한 루트로 골을 넣었다.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로도 여러 차례 나서 골을 터뜨리는 등 한층 넓어진 활동반경을 자랑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처음 헤딩골을 넣기도 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볼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지면서 동료들과의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골을 넣는 횟수도 많아졌다.
손흥민은 올해 10개의 어시스트를 올려 데뷔 후 연간 최다 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를 읽는 시야도 넓어졌다. 경기별로 등락이 컸던 플레이의 기복도 많이 줄였다. 매년 발전하는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이 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에 얼마나 더 폭발할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진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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