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먹다 끊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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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던 저용량 아스피린을 끊으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요한 순드스트롬 역학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부작용 때문에 끊는 경우 그로부터 3년 안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37%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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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던 저용량 아스피린을 끊으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요한 순드스트롬 역학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부작용 때문에 끊는 경우 그로부터 3년 안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37%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2005~2009년 사이에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60만1천527명(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순드스트롬 교수는 말했다.
아스피린을 끊은 후 단기간에 높아진 이러한 위험은 시간이 지나도 낮아지는 것 같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전에 한 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은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사람의 경우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아스피린이 이런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순드스트롬 교수는 설명했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약 15%가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지 3년 안에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 때문에 투약을 중단했고 이 3년 사이에 6만2천690명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했거나 이로 인해 사망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심장학회(AHA) 대변인 니카 골드버그 박사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끊으면 혈전 위험이 급속히 상승한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이를 '반동효과'(rebound effect)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를 보면 아스피린을 먹다 끊을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갑자기 높아지고 이런 상태는 장기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스피린을 끊을 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그는 권했다.
아스피린 복용 후 나타난 부작용은 아스피린 때문이 아니라 복용하는 다른 약이나 영양보충제 또는 이런 약들의 복합작용 때문일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심장학회는 심근경색 위험이 큰 사람과 심근경색을 한 번 겪은 사람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9월 26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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