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 어둠이 지면 OO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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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도시는 좀비 습격을 받아 폐허가 됐습니다. 예전 사파리로 이용되던 동물원 시설이 좀비 습격을 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확인됐습니다."
에버랜드는 실물 항공기를 공수해 조사팀이 타고온 추락 비행기를 연출하고 좀비가 습격한 버스나 자동차에도 실제 차량을 활용했다.
블러드 시티 광장에서는 수십명의 좀비가 등장해 관객을 습격하고 플래시몹 댄스를 펼치는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도 매일 밤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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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로 즐기는 이색 '호러체험'도 마련
가족과 함께 즐길 '부스트리트'·거리공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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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도시는 좀비 습격을 받아 폐허가 됐습니다. 예전 사파리로 이용되던 동물원 시설이 좀비 습격을 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8시 에버랜드 ‘블러드 시티’, 본부에서 파견된 특별조사팀을 따라 사파리행 버스를 탔다. 어두컴컴한 밤에 사자와 호랑이, 곰 등 맹수가 살던 사파리에 들어서니 제법 으스스했다. 우리로 미처 들어가지 못한 사자가 어슬렁거릴 수 있단 설명도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저기 파괴된 버스, 뿌연 연기 속 잇따라 나타나는 좀비의 습격은 관객이 탄 버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엄마야” “살려주세요” 관객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안전한 생존지역으로 이동하는 그 순간까지 ‘호러 사파리’는 관객의 혼을 쏙 빼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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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Halloween)을 맞아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는 11월5일까지 공포도시 ‘블러드 시티’를 연다. 해가 진 이후 방문객은 의문의 구조 신호가 포착된 블러드 시티에서 조사팀 일원으로서 생존자 확인과 탈출에 도전하게 된다.
생생한 좀비 세상을 만들고자 블러드 시티 제작엔 실제 영화·미술 감독이 참여했다. 에버랜드는 실물 항공기를 공수해 조사팀이 타고온 추락 비행기를 연출하고 좀비가 습격한 버스나 자동차에도 실제 차량을 활용했다. 조명과 음향, 특수효과까지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좀비가 튀어나올 것 같은 공포를 조성한다.
호러 사파리와 함께 각 놀이기구도 핼러윈 맞춤형으로 바뀐다. ‘호러 T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보트를 타고 580m의 급류를 즐기는 ‘호러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서 괴수가 깜짝 등장한다. 열차를 타고 나왔어도 방심은 금물이다. 곳곳에 괴수와 좀비가 돌아다녀서다.
블러드 시티 광장에서는 수십명의 좀비가 등장해 관객을 습격하고 플래시몹 댄스를 펼치는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도 매일 밤 마련된다. 깜깜한 미로를 지나 좀비를 만나는 ‘호러메이즈’ 역시 핼러윈 최고 공포체험 시설로 꼽힌다.
블러드 시티를 더욱 즐기고 싶다면 입구에 마련된 ‘마담 좀비 분장 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도움으로 직접 좀비로 변신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꾸민 ‘헌티드 하우스’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최신 IT기술을 통한 호러 체험도 가능하다. △VR을 착용하고 방 안의 인형을 찾는 ‘저주받은 인형’ △빗자루를 타고 나는 듯한 ‘마녀 비행’ 등 다양한 VR·AR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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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선 핼러윈 마법사가 나타나 카드마술과 공중부양 마술, 스펀지 마술 등 거리 공연도 연다. 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핼러윈 캐릭터가 등장하는 ‘해피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달콤살벌 Trick or Treat(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 칠 것이다)’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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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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