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부터 65년이라는 세월동안 레이스바이크의 ‘명가’라고 꼽히는 자전거가 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의 자전거를 만들었고, 세계적인 자전거 브랜드라는 명성을 가진 곳, 바로 콜나고(COLNAGO)다. 지난 11월 27일, 콜나고의 국내 공급사인 (주)참좋은레져가 ‘2018 콜나고 SSA(Special Sales Agent) 전략 간담회’를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본사 사옥에서 진행됐다.
2018년 콜나고의 야심작, V2-R
행사장에는 콜나고가 새롭게 출시한 V2-R이 전시되어 있었다. V2-R은 전작인 V1-R을 베이스로 개발된 로드바이크로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더욱 향상시킨 모델이다. V1-R과 동일한 카본 소재를 사용했고, 동일한 835g의 프레임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BB강성은 13%가, 헤드튜브 강성은 4% 높아졌다. 기존 모델보다 더 단단하고, 민첩해졌다는 뜻이다.
케이블 라우팅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변속 케이블을 다운튜브 중앙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더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가능하게 했다. 이는 기존 에어로 바이크인 컨셉트(CONCEPT)와 동일한 방식으로 더 깔끔한 외관을 보여준다.
브레이크는 프레임과 포크 모두 무게를 줄이고, 브레이크 캘리퍼의 비틀림을 줄여 보다 안정적인 제동력을 낼 수 있는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을 사용했다. 기존 V1-R은 리어브레이크를 BB셸 하단에 위치하도록 했다. 이번 V2-R에서는 직접 레이스를 뛰는 선수와 미캐닉의 피드백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트스테이 브리지에 장착했다. 그리고 최근 광폭 타이어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 따라 타이어는 최대 28c까지 사용할 수 있다.
V2-R은 유광블랙(TNRD), 화이트(TNWH), 무광블랙(TNBK), 유광블랙에 아트데칼이 들어간(TNDK)모델로 총 4가지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며, TNDK 모델의 경우 일반 데칼 모델보다 가격이 높다. 그리고 이번 행사장에 전시되어있던 자주색(TNMR) 모델의 경우 전 세계 100대만 생산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국내 단 한 대만 들어왔다.
C60/CONCEPT 신규 색상 추가, C-RS 시마노 R8000 적용
기존에 판매되던 C60과 콘셉트 프레임의 경우 신규 색상이 다수 추가되었다. C60의 경우 무광블랙에 레드포인트가 PLTJ, 무광 블랙에 오렌지 색상이 들어간 PLOR, 진한 카본 원사무늬에 유광처리를 하고 레드포인트가 들어간 PLAD, 무광블랙에 핑크색포인트가 들어간 PLRO, 무광검정에 무광 회색포인트를 준 PLCV, 2017년 투르드프랑스에서 UAE 팀 에미레이트가 사용했던 컬러인 PLTF, 과거 콜나고에 영광을 안겨준 마페이 팀의 컬러인 MPWH까지 총 7가지의 프레임 색상이 추가되었다.
콜나고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콘셉트 프레임은 총 두 가지 색상이 추가되었다. 흰색 베이스에 은색으로 데칼을 준 CHDW, 블랙컬러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CHYL이다.
엔트리 레벨 C-RS는 2017년과 색상과 구성에 차이는 없지만 2018년 시마노 사의 신형 울테그라 그룹세트인 R8000 시리즈가 적용되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CRUW), 유광레드(CRRW), 유광화이트(CRIT), 블랙(CRBB)로 총 4가지다.
C60 일반, 디스크 모델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지만 다이렉트 마운트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의 경우 670만 원이다. V2-R은 전작인 V1-R보다 저렴해졌다. 다만 아트데칼의 경우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프레임 제작, 도장에 관여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갔다. C-RS의 경우 신형 울테그라 그룹 시리즈가 적용되어 10만 원 정도 가격이 올라갔다.
혁신과 전통이 공존하는 브랜드 ‘콜나고’
콜나고는 전통적인 스틸 프레임, 러그타입 카본 프레임과 혁신적인 모노코크타입 카본 프레임을 계속 만들어내며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고집해왔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다. 광고용어 중 ‘고관여제품(High Involvement Products)’이라는 말이 있다. 고관여제품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많은걸 생각해야 한다. 자전거가 바로 고관여제품이다. 자전거를 살 때 이름 있는 브랜드인지, 데칼은 내 마음에 드는지, 제품은 믿을 만한지, 수리는 잘 되는지 등을 생각해야한다. 만약 당신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미학, 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어떤 자전거를 사야할지 해답은 이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