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9인승 스타렉스 출시, "새 인테리어는 가장 비싼 트림만"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가 10년 만에 얼굴을 싹 고치고 등장했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지만 변화의 폭이 크다. 안팎 디자인을 새로 다듬어 신차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현대차는 비즈니스와 레저, 패밀리밴 등 스타렉스의 용도 확장을 위해 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스타렉스 어반이라고 이름 붙였다. 상용차는 ‘스타렉스’, 패밀리 밴은 ‘스타렉스 어반’으로 확실하게 구분 지었다.

스타렉스 어반의 인테리어 사진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예전 모습은 온데 간데 찾아볼 수 없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까닭이다. 특히 카니발 뺨치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에 감탄했다. 상용차 이미지를 걷어내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홀로 뭉툭하게 자리 잡고 있던 기존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계기판부터 조수석 송풍구까지 이어 붙여 우아한 이미지를 뽐낸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분리형 모니터(8인치)도 달았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가죽 스티어링 휠 및 변속기 노브’와 ‘전 좌석 3점식 안전벨트’를 스타렉스 어반에 기본 적용해 상용 스타렉스 라인업과 차별화를 뒀다. 스타렉스 어반의 트림은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스페셜, 익스클루시브 등 3가지. 가장 비싼 등급인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할 경우 고급 세단 냄새 물씬 풍기는 ‘브라운 가죽시트’를 경험할 수 있다.

9인승 스타렉스 어반 중간 트림의 실내, "센터페시아가 다르다."

하지만 새로운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스타렉스 어반, 그 중에서도 가장 비싼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상용 스타렉스 라인업은 당연하고, 스타렉스 어반을 구매하더라도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지 않으면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기존 실내를 마주해야한다. 스타렉스의 상품성 개선을 손꼽아 기다렸던 고객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 아쉽다.

2017 스타렉스
더 뉴 스타렉스

반면 차체 앞쪽 디자인 변화는 모든 트림이 같다. 스타렉스는 현대차의 패밀리 룩 요소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커다랗게 품고 우람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세로로 길었던 기존의 헤드램프는 가로로 길게 늘어트려 그릴과 이었다. 보다 안정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보행자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보닛의 높이를 보다 높게 설계해 충돌 시 보행자가 받는 충격을 줄였다.

나아가 현대차는 정부가 2018년부터 강화하는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스타렉스 어반과 왜건의 이산화탄소(CO2)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낮췄다. 가령 왜건 모델의 CO2 배출량은 207~226g/㎞에서 177~222g/㎞로 줄었다. 밴 모델은 유예기간인 2019년 9월까지 규제에 맞출 예정이다.

스타렉스의 엔진은 총 3가지다. 직렬 4기통 2.5L 디젤 엔진은 WGT와 VGT 둘로 나뉜다. WGT와 VGT의 최고출력은 각각 140마력, 175마력이다. 최대토크는 36㎏·m, 46㎏·m다. 직렬 4기통 2.4L LPG 엔진의 최고출력은 159마력, 최대토크는 23㎏·m다. 단 9인승 어반 모델은 2.5L VGT 디젤 엔진 한 가지로 운영한다.

스타렉스 어반의 가격은 2,700만 원부터 3,015만 원까지다. 왜건(11‧12인승) 모델은 2,365만~2,750만 원, 밴은 5인승 가솔린 모델이 2,155만~2,495만 원, LPG 모델은 2,165만 원이다. 3인승 가솔린 모델은 2,110만~2,195만 원, LPG 모델이 2,115만 원이다.


글 이현성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