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레스토랑 조명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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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을 끌어당기는 마술 같은 조명이 있을까요? 요즘 레스토랑 주인들은 그렇다고 말합니다.
과거엔 주로 아늑한 노란빛의 조명을 걸었죠.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에 '무오키'를 연 박무현(33) 요리사도 조명 선택을 두고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살짝 어두우면서 아늑한 조명을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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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손님들을 끌어당기는 마술 같은 조명이 있을까요? 요즘 레스토랑 주인들은 그렇다고 말합니다. 과거엔 주로 아늑한 노란빛의 조명을 걸었죠. 차가운 색보다 따스한 계열이 식욕을 돋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닙니다. 아무리 맛난 파스타라도 새하얀 면이 누렇게 보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이는 드문 세상이죠. “그 식당은 사진이 잘 나와!”, “그래, 그럼 나도 가야지.” 이런 대화는 외식업계에선 이젠 일상이랍니다. ‘조명=수익’이란 공식이 성립하다 보니 오로지 사진이 잘 나오는 조명만이 외식업계에선 팔립니다. 식당 주인들의 절박한 에스엔에스(SNS)시대 선택인 거죠.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에 ‘무오키’를 연 박무현(33) 요리사도 조명 선택을 두고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더 테스트 키친’(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부주방장으로 일했던 그는 스승과 다름없는 주인장 겸 요리사 ‘루크 데일 로버츠’처럼 멋진 식당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습니다. 그는 포근하고 따스한 조명을 설치하고 싶었지만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생각하면 갈피를 못 잡았죠. 하지만 결국 그는 살짝 어두우면서 아늑한 조명을 달았어요. 다만 붙어 있는 주방과 홀이 분리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조명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식당과 달리 주방은 대낮처럼 환한 조명을 달았습니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빚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 호 조명에선 대화가 늘어난 가족,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낸 이 등을 소개합니다. 삶을 자기 식으로 디자인하겠다는 선택의 중심에 조명이 있더군요. 가을 집 단장을 준비 중인 이들을 위한 알뜰한 조명 정보도 가득 담았습니다.
박미향 ESC팀장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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