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3km 찍던 각진 세단" 중고 300만원대로 다시 찾는 '단종 국산 중형'

요즘 클래식카 동호회에서 다시 회자되는 각진 세단이 있습니다. 1990년 대우가 내놓은 에스페로 이야기인데요. 이탈리아 베르토네가 다듬은 매끈한 실루엣과 저렴한 유지비 덕에 지금도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30년 전 중형차의 감성

에스페로는 1990년 9월 출시돼 1996년까지 약 54만 6천여 대가 생산된 대우의 준중형급 세단입니다. 이 가운데 23만여 대가 해외로 수출될 만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후속인 누비라와 레간자가 나오면서 1997년 단종됐습니다.

2.0 엔진에 연비 13km대

2.0리터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를 얹은 모델은 복합 연비 13.5km/L를 기록했습니다. 자동변속기 모델도 12.2km/L 수준으로, 당시 중형차 치고는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힘보다는 부드러운 주행과 낮은 유지비에 초점을 둔 차였습니다.

중고 시장에서의 위치

단종된 지 30년 가까이 지나 매물 자체가 귀해졌습니다. 상태가 괜찮은 개체는 중고 300만원 안팎에 거래되며 올드카 입문용으로 관심을 받습니다. 부품 수급이 어려운 만큼 정비 이력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한 시대를 대표했던 국산 중형 세단입니다. 클래식카에 입문하려는 분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합니다. ※ 중고 가격과 제원은 시기·매물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