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가는 여행지 말고, 좀 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주목!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고즈넉한 풍경과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근교 소도시 여행은 어떨까? 짧게는 하루, 길게는 1박 2일도 가능하다. MBTI ‘I’도 두렵지 않은 세계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한다. 그 세 번째는 걷기만 해도 로맨틱한 순간을 부르는 이탈리아다.
시끄러운 건 No, 조금 특별한 나만의 여행지를 찾는다면!
베네치아 옆 베로나
베로나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면 예술의 도시일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자, 세계적인 대문호인 단테 탄생 600주년 기념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 있는 ‘줄리엣의 집’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고백하던 테라스, 줄리엣의 죽음을 그린 작품을 재현 및 전시해 관람객들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필요하며,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1시간(산타루치아역 출발 기준)
로마 옆 아시시
고대 로마의 극장과 중세 시대의 성이 공존하는 도시. 프란치스코 성인의 생가터에 세워진 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방문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순례객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로마와 다른 큰 도시와 달리 도시 자체가 크고 번잡한 분위기가 아니라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또한 아시시에서는 수녀원에서의 숙박이 가능해 이색적인 경험을 해보기 좋다.
🚆2시간(테르미니역 출발 기준)
피렌체 옆 몬테풀치아노
토스카나 와인 생산지로 유명해 와이너리 투어 성지로 불린다. ‘데 리치’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와이너리에서는 와인의 제조 과정부터 시음까지 즐길 수 있다. 그 외 도시 곳곳의 와이셀러 셀프 투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지역의 치즈, 렌틸콩 등 식재료 원산지로도 유명하다. 이와 함께 <글래디에이터>의 촬영 장소인 발도르차 평원의 사이프러스길, 언덕 위 시청사 탑 아래에서 보는 풍경들은 더위를 식혀줄 만큼 시원하고 좋다.
🚗1시간(피렌체 출발 기준)
나폴리 옆 폼페이
시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라고 하면 단연 폼페이다. 지금까지도 고대 유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곳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도시 전체가 매몰됐다가 18세기부터 현재까지 발굴 작업을 통해 복원되고 있다. 그래서 당시 극장과 목욕탕, 신전 등 공공건축물의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과 함께 발굴 유적들을 볼 수 있다.
🚆40분(나폴리 센트럴역 출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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