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이 비자… 결국 일터를 떠난다” 티웨이 무급휴직, 이미 시작된 하늘길 축소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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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이 빠지자 운항편이 먼저 축소됐습니다.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자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급휴직은 2024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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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이 빠지자 운항편이 먼저 축소됐습니다.
편수가 줄어든 자리마다 좌석 공백이 생겼고, 그 다음이 사람입니다.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비상경영 선언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인력 조정 단계까지 내려왔습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자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입니다.
무급휴직은 2024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코로나 시기 전 직원 무급휴직과 유급휴직의 무급 전환까지 거쳤던 회사가 다시 같은 수단을 꺼냈습니다.
앞서 인천~푸꾸옥 노선은 중단됐고, 다낭·싱가포르 노선은 감편됐습니다.
운항이 축소되면 객실 승무원 수요는 곧바로 감소합니다. 실제로 운항 조정이 인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은 “객실 승무원의 근무 여건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용 압박이 인력 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비용 같이 올라… 유가·환율이 동시에 작용
항공사는 비용 대부분이 외화로 움직입니다.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가 모두 달러와 연결돼 있습니다.
최근 중동 긴장으로 항공유 가격이 상승했고 환율도 올랐습니다. 비용이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구간입니다.
반면 수요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3월 유류할증료 인상 전 예약이 몰린 뒤, 4월 들어 신규 예약은 급감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체감상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적사 한 관계자는 “지금은 비행기를 늘릴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가 아니라, 수익이 확인된 노선 중심으로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적자 위에 외부 변수… 가격으로는 버티지 못해
티웨이항공은 이미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습니다.
2024년 123억 원, 2025년 2,655억 원의 영업손실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고유가와 환율 상승이 겹쳤습니다.
LCC(저비용항공사)는 운임을 즉각 반영하기 어렵고 고정비 비중은 높습니다. 비용은 먼저 올라가고 가격은 뒤따르는 구조입니다.
이 간극이 길어지면 선택지는 빠르게 좁혀집니다. 노선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조정하는 대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6일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언급한 ‘단계적 대응’이 실제 조치로 이어진 셈입니다.

■ 한 회사 문제가 아니다…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흐름
이번 무급휴직은 특정 기업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요 항공사 상당수가 이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고, 연계된 여행업계 역시 신규 예약 감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상품은 선계약 구조로 버티고 있지만 신규 수요가 이어지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상황이 길어질 경우 시장이 낮은 수준에서 머무는 국면을 경고합니다.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용 부담을 견디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좌석 공백이 커지고 이동이 위축되며, 결국 고용으로 이어지는 실정에, 문제는 이 같은 양상이 티웨이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지금은 수요보다 비용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구간이라 노선과 인력을 함께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양상이 길어지면 업계 전반으로 부작용이 번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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