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먼저 "합쳐 달라"...소규모 초등학교 3곳 통폐합 개교

학교 3곳이 통합한 부안 하서초등학교의
개교식이 오늘(24일) 열렸습니다.

학교 3곳이 한 곳으로 통합을 한 건
전북에서 처음인데요.

학생은 계속 줄어들고 교육 환경도
열악해지자 지역 주민들이 먼저 통합을
요구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사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교생은 31명.

하서면에 있던 백련초와 장신초,
하서초가 통합한 것으로
100억 원을 들여 증개축한
옛 장신초 건물을 사용합니다.

새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고,
친구들도 많아졌습니다.

[신제이/부안 하서초 6학년:
급식실에서 더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재밌게 놀 수 있어서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지난 2019년 당시, 장신초의 전교생은 5명, 백련초는 14명이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제대로 된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한 하서면 주민들이 세 학교의
통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 결과, 2020년 백련초와 장신초가
먼저 통합한 데 이어 올해 하서초까지
2차 통합이 이뤄졌습니다.

[강경아/부안 하서초 학교운영위원장:
어른들이 그래도 믿고 서로의 욕심을
버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찬성을 해주신 덕에 이렇게 오늘 개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교육 공동체의
동의를 전제로 소규모 학교의 통합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서거석/교육감:
너무 작은 학교는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줄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하면 3개
그 이상도 통합할 수 있다.]

올해 도내에서 통합 대상으로 검토되는
소규모 학교는 모두 13곳.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 학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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