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파트를 선물했다고요..? 보자마자 '헉' 소리 나오는 이 부부의 '세컨하우스'

집꾸미기 @토리tory 님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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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결혼 2년 차 주부입니다. 지금은 4살 터울 남편과 하루하루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있어요. 둘 다 집순이 집돌이라서 각자의 모임이나 외부 활동은 거의 없고, 둘이서 집 근처에서 소소하게 산책하고 데이트를 하며 지내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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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의 '세컨하우스'예요. 원래는 남편의 '피규어집'으로 불리던 공간인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남편이 가정에 올인 하겠다며 취미까지 다 접고 이곳을 저의 인테리어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이 집이 탄생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망설임 없이
로망을 실현해나간
세컨하우스를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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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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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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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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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평대 주상복합
| 반셀프 인테리어
| 약 3,000만 원으로 전체 시공
| 화이트, 컬러 포인트

세컨하우스를 꾸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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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신혼집과는 차별화된 세컨하우스를 만들자'였어요. 그래서 신혼집이었다면 망설였을 요소들도 마음껏 도전할 수 있었죠. 타일 바닥부터 시작해 앤틱한 방문 손잡이, 컬러풀한 가구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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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과감한 도전에 따르는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벽지나 중요한 가구는 무난하게 고르고, 소품으로 원하는 느낌을 내려고 했어요. 소품, 카펫, 액자만 잘 활용해도 공간의 분위기는 확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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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포인트가 있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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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볼게요. 거실은 전체적으로 옅은 베이지 톤으로 꾸미고, 컬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덕분에 귀여운 느낌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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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구조라 거실에다가 식탁을 두었어요. 저희 부부는 주로 이곳에서 일상을 보낸답니다. 먹거나,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할 일을 하거나 하면서요. 식탁은 특별히 유럽 느낌이 나는 화이트 템바 보드 디자인으로 골랐는데, 컬러풀한 의자를 함께 두었더니 카페 같은 느낌이 나네요.

✔ 참고로 이 식탁은 제가 세컨하우스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에요!

써보기 전에는 화이트 템바보드 식탁이 이렇게 예쁠 줄 몰랐어요. 후기가 좋아서 믿고 샀는데, 가격 대비 너무나 훌륭하네요.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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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엔 세컨하우스의 자랑인 '숲 뷰'가 공간과 잘 어우러지도록, 작은 식물을 곳곳에 배치해두었어요. 덕분에 집 안에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 예쁨을 최우선으로 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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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컨셉은 '카페 같은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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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른 공간보다 비교적 큰 변화가 있었답니다. 이렇게 한 쪽 벽을 일자 싱크대로 채워서, 싱크대가 거의 두 배 크기가 되었거든요. 비록 요리를 할 때 동선이 더 길어지긴 했지만 '예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목표였기에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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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보이는 유리 상부장과 우드 선반엔 여러 인테리어 요소를 배치했어요. 또 냉장고도 인테리어를 망치지 않도록,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제품으로 가져다 두었답니다.

| 헨젤과 그레텔을 닮은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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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하우스의 침실이에요. 아무래도 잠을 자는 곳이니 편안한 느낌을 내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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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인테리어의 영감이 된 건 '헨젤과 그레텔'의 오두막이에요. 동화에 나온 것처럼 화이트와 짙은 우드가 조화로운 공간을 상상하며, 화이트 벽지와 짙은 색 마루를 시공했거든요. 가구도 짙은 우드로 맞추어 구매하고 화이트 침구와 커튼을 들이자 원하는 무드가 나서 만족스러워요.

| 맨케이브, [남편의 서재]

이곳은 '맨케이브(남자의 동굴)'를 컨셉으로 한 남편의 서재예요. (정말 멋지죠?) 피규어는 거의 정리했지만, 아트토이를 종종 모으는 남편을 위해 선반을 두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어요.

남편 서재는 벽지부터 남회색이라 무게감 있는 느낌이 나요. 거기에 밝기와 색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달아서 분위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연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