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온 동장군…영하권 강추위 이어져
[KBS 청주] [앵커]
오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데요.
절기가 무색하게 매서운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조금 전, 밤 9시를 기해 충북 모든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매서운 영하권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마을입니다.
일주일 전, 설 연휴에 내린 눈이 아직도 잔뜩 쌓여있습니다.
한 시설 하우스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지지대는 휘어지고 시설 안쪽까지 지붕이 푹 꺼져 엉망이 됐습니다.
맹추위 속에 복구 인력과 장비 확보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최철기/음성군 대소면 : "답답할 뿐이지 어떻게 뭐, 수가 있어요? 농사지은 지 얼마 안 되니까 보험 가입하는 걸 몰라서 (막막하죠)."]
도심 곳곳도 맹렬한 추위에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두꺼운 외투에 귀마개, 장갑까지, 방한용품을 잔뜩 챙긴 시민들이 걸음을 빠르게 옮깁니다.
영하의 기온에 살을 파고드는 칼바람이 만만치 않습니다.
[황규원·김주성/청주시 사창동·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 "어제 낮에는 되게 따뜻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코가 좀 차갑더라고요. 옷을 좀 더 두껍게 입고 목도리도 하고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매서운 한파 속에 내일부터는 더 추워지고 바람도 거세 농작물 냉해 예방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김연직/청주기상지청 예보분석관 : "이번 추위는 4일부터 6일 사이 절정에 이르겠고,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 충북 북부 중심으로 영하 15도 이하로 매우 낮겠고요."]
특히 곳곳에 초당 15m 이상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겠다면서 건강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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