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따뜻한 미소”… 챗GPT, 연애편지도 그럴싸하게 대필

김현아 기자 2023. 2. 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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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기 위해 자리에 앉으니, 내 인생에 당신이 있다는 데 대한 무한한 사랑과 감사로 마음이 충만합니다."

1일(현지시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대필'한 연애편지의 시작이다.

이날 직접 사용해본 챗GPT는 '아내·남편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간략한 질문에도 600자의 편지를 줄줄이 써 나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24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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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돌풍’대화형 AI 써보니
‘아내에게 편지 써달라’주문하니
‘어떤내용 담고싶나’맞춤형 질문
영어로 질문하면 답변도 바뀌어
MS·구글도 앞다퉈 도입 준비
로봇과 협업하는 것을 넘어, AI가 실제 인간 대신 업무를 볼 날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편지를 쓰기 위해 자리에 앉으니, 내 인생에 당신이 있다는 데 대한 무한한 사랑과 감사로 마음이 충만합니다.”

1일(현지시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대필’한 연애편지의 시작이다. 이날 직접 사용해본 챗GPT는 ‘아내·남편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간략한 질문에도 600자의 편지를 줄줄이 써 나갔다. “당신의 배우자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싶으신가요?”라는 ‘맞춤형’ 질문이 돌아오기도 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와이콤비네티어 창업자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연구소다.

2일 기자가 미 인공지능(AI)연구소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에 ‘아내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질문하자 챗GPT가 서로 다른 연애편지를 내놓았다. 챗GPT 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 워싱턴 조야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지역 내 핵무기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며 ‘비확산’ 입장을 보이면서도 “AI 언어 모델로서, 개인적인 의견이나 신념은 없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형태의 대답이 반복되는 기존 AI 서비스들과는 달리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다른 언어로 물을 때마다 내용이 바뀌는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다만 영어 외 다른 언어로 질문할 때에는 비교적 답변이 느리게 돌아오는 한계를 보였다.

챗GPT가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오며 그간 윤리성 논란으로 AI 기술 공개에 소극적이었던 업체들도 이번 기회를 AI 부활의 신호탄으로 삼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24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 기술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에 구글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일 새로운 검색엔진을 포함해 무엇이든 물어보면 바로 대답하는 챗GPT가 장기적으로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구글은 회사 내부적으로 ‘적색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AI 신제품이 윤리적으로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절차를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그린 레인’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코노미스트는 AI 연구를 계기로 기업 연구소가 기초연구를 통해 과학 발전을 선도하는 경향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겨울을 맞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구세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실제 최근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챗GPT는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현아·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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