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30만 일자리로 고양 자족도시 완성”…경제공약 전면 제시

유제원·김태훈 2026. 5. 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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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직속 고용혁신본부 신설·기업유치 원스톱 행정 공약
1천억 규모 고양 혁신펀드 조성, 민간 벤처자본 유치 구상
경제자유구역·대곡역세권·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 연계
위탁근로자 고용안정·데이터센터·마사회 유치 등 현안 답변
“경제자유구역 지연 책임 답해야”…경기도·산업부 향해 공세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8일 덕양구 화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일자리 공약에 대해 브리핑 중이다. 김태훈 기자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10시 덕양구 화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일자리 중심의 경제 분야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후보 등록 이후 첫 공식 공약 발표회에 나선 이 후보는 "지난 4년은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4년은 이미 시작된 변화를 완성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30만 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양시의 자족기능 회복, 기업 유치, 대학 유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하나의 경제전략으로 묶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용혁신본부 신설…"기업 유치부터 규제 해소까지 직접 챙길 것"

이 후보는 고양특례시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고양을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의 '고양특례시 고용혁신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치부터 인허가, 규제 해소까지 시장이 직접 챙기는 '원스톱 하이패스 행정'을 도입하고, 고양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에는 세제 지원 등 유인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기업 유치는 결국 일자리 문제"라며 "대학과 기업 유치를 연동해 추진하고, 고양에 둥지를 트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8일 공약발표회를 열고 있다. 김태훈 기자

◇ 1천억 혁신펀드 조성…"시 예산은 마중물, 민간자본은 확대"

이 후보는 두 번째 경제공약으로 1천억 원 규모의 '고양 혁신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시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 우수 민간 벤처자본을 대거 유치하겠다"며 "시민 세금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토지매입비, 고용보조금, 취·등록세 감면 등 기업 투자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예산은 통폐합과 효율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기구를 만들고 기금을 조성한다고 일자리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며 "기업이 고양을 선택하게 만드는 플랫폼과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영업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자유구역·대곡역세권·테크노밸리…첨단산업 플랫폼 제시

이 후보는 기업 유치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경제자유구역 조기 완성을 꼽았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자신이 민선8기 취임 후 1호로 결재한 사안이라고 소개하며, 기회발전특구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과 함께 고양의 자족기능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제로 제시했다.

대곡역세권에 대해서는 '한국형 AI 밸리'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I와 콘텐츠가 결합된 융합허브를 만들고, 덕양과 일산을 잇는 물류·유통·비즈니스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한강뷰 국가첨단 전략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조기 분양을 통해 첨단기업 유치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방송·영상·미디어 기업이 집적되는 'K-콘텐츠 핵심 기업단지'로 발전시켜 창작과 투자,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상권 활성화도 일자리 공약에 포함했다. 그는 "상권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정기적인 구역별·지역별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8일 덕양구 화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 "해외출장은 투자유치 활동"…룩셈부르크 대표사무소 성과 강조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해외 출장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고양특례시 제1호 영업사원'이라고 표현하며 "해외 기업 유치와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사원은 갑이 아니라 을의 자세로 부탁하고 설득하는 사람"이라며 "오직 고양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국내외를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 대표사무소 개소를 예로 들며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3년을 공들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6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역시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숫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대곡역세권 개발과 기업유치 활동이 시민에게 주는 직접적 혜택은 결국 일자리"라며 "좋은 일자리, 풍족한 일자리, 오래가는 일자리, 집과 가까운 일자리, 청년과 자녀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 일자리 공약 기자회견 요약 이미지. 사진=ChatGPT

◇ 질의응답서 고용안정·데이터센터·마사회·보훈수당 입장 밝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공공기관 위탁근로자의 고용안정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위탁 근로자 문제는 노동 분야에 해당하지만 고용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현재 고용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고 찾겠다"고 답했다.

대곡역세권 AI센터와 데이터센터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분야"라며 "전자파나 소음 등 우려에 대해 시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풀어나갈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마사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미 추진을 시작했던 부분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용자의 상당수가 서울 시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GTX와 KTX 등 교통 접근성을 갖춘 고양이 적격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부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가유공자 수당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면서도 "고양시도 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고양특례시가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데, 정치적·정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정 이후 재원 마련, 기업 유치, 외국인직접투자 등은 고양특례시가 부담한다"며 "경기도와 산업부가 가진 것은 지정 권한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답해야 한다"며 "108만 고양특례시민의 염원을 언제까지 묵살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소리를 높였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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