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놈될 안될안’ 요즘 코인 시장에 벌어지는 일

가상화폐 한 주간 이슈 3가지

가상화폐가 자산 시장의 주요 축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주요 쟁점을 매주 한 차례 3가지로 정리해 보는 ‘가상화폐 시장 동향’을 연재합니다.

이수호 부사장 /유튜브 캡처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은 이번 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대마불사 대신 사필귀정’, ‘송치형 리스크 해소?’ ‘코인원이 움직인다’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대마불사 대신 사필귀정’입니다.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국내 4대 코인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믹스에 대한 국내 코인 거래소들의 거래지원이 종료됐습니다.

위믹스 생태계는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위믹스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위믹스의 90%는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송치형 리스크 해소?’입니다.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의 자전거래 혐의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입니다. 지난 7일 서울고법은 송치형 의장의 자전거래 혐의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무죄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두나무 측은 2심까지 승리한 만큼, 앞으로 법리적으로 크게 다툴 것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오너의 발목을 잡을 리스크가 무뎌진 만큼 앞으로 해외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진출 등 두나무의 해외 신사업 쪽에서 광폭 행보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얘기입니다.

세 번째, ‘코인원이 움직인다’입니다. 코인 거래소 후발 주자인 코인원이 원화 입출금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변경한 후에 신규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카카오뱅크를 통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11월 기준 월간 순이용자 규모가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달 사이에 20만 명 가까이 불어난 것입니다. 현재 업비트, 빗썸의 양강 구도인 국내 코인거래소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Copyright © 더 비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