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면서 집안 일으켜 세웠는데 연기하다 말고 치킨 튀기고 배달한다는 여배우

화려한 무대 위에서 사람들을 웃기던 배우 신이, 그러나 그녀의 현실은 웃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금수저일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그녀는 “수저도 없이 태어났다”고 털어놨죠.

신이는 1998년 ‘여고괴담’으로 데뷔해 ‘색즉시공’, ‘발리에서 생긴 일’ 등에서 활약하며 코믹 연기의 대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연기 활동을 하면서 번 돈은 모두 가족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 빚, 대학에 가고 싶어도 입학금이 없어 꿈을 접을 뻔했던 현실. 엄마는 오히려 “입시 떨어지게 해달라”며 부적까지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절박했는지 짐작이 가죠.

신이는 단역 시절부터 악착같이 버틴 끝에 인기 배우가 되었고, 집안의 빚을 모두 갚고 가족이 지낼 집까지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족과는 여전히 서먹합니다. 자신 때문에 고생만 했다는 미안함 때문인지, 가족들은 오히려 신이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했고, 신이 역시 그런 거리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한 예능에서는 “34년 만에 남동생과 처음 장을 보러 나갔다”는 고백이 나왔습니다. 어색함에 남동생은 혼잣말을 하고, “체할 것 같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죠. 언니의 말에 따르면 “고마워는 하는데 말은 못 해요. 대신 자주 물어요, 신이에 대해”라고 해, 그 복잡한 가족의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한때는 대구에서 직접 닭을 튀기고 배달까지 하며 치킨집을 운영했던 신이는 이제 웹드라마 작가로 변신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쓴 글을 유명 배우들이 연기해 주는 게 좋다”며 소박한 행복을 전했습니다.

희극 속 슬픔을 살아낸 배우 신이. 그녀의 진심이 이제는 글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