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사실상 '공급망 동맹' 격상…윤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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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싱가포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광물 뿐 아니라 바이오·첨단제조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서 이번 싱가포르 국빈방문 성과와 관련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한-싱가포르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양자 협력을 넘어 한-아세안(ASEAN) 관계도 힘차게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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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싱가포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광물 뿐 아니라 바이오·첨단제조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 사실상 '공급망 동맹'에 버금가는 수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전통적인 교역과 투자 협력을 넘어 AI(인공지능)과 디지털,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의 수준을 더욱 확장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서 이번 싱가포르 국빈방문 성과와 관련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한-싱가포르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양자 협력을 넘어 한-아세안(ASEAN) 관계도 힘차게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로런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간 협력의 저변을 넓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로런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선 양국간 전통적인 교역과 투자 협력을 넘어 AI, 디지털,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의 수준을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은 총 17건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세계적 에너지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을 체결했다. 핵심 전략물자와 관련해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할 경우 신속히 상대국에 통보하고 실제 공급망 교란이 발생할 경우 5일 내 양국간 국장급 긴급회의를 열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약정의 핵심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고려해 싱가포르와 'LNG 협력 MOU'도 맺었다. 필요시 LNG 재고 물량을 교환하는 LNG 스와프, 공동 구매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원활한 싱가포르 진출과 양국 기업간 교류 협력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기술협력 MOU △항공협정 개정 내년 완료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교육협력 MOU에 기반한 디지털 활용 교육 협력 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렉처 강연과 동포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일정을 마치고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다수의 아세안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을 결정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취임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총리가 라오스에 온다는 전제로 한일 간의 양자 회담을 협의하고 있다"며 "한일 간에 처음 얼굴 마주하고 양 정상이 셔틀외교 취지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양국 정상이) 지혜를 모아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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