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율 15%로 극적 합의한 미국-EU

2025년 7월 28일 월요일

출처 = 백악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47%
S&P 500 ▲0.40%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24%

오늘의 증시

2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기업들의 안정적인 실적이 뒷받침한 덕분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성적표를 공개한 S&P 500 기업 가운데 82% 이상이 월스트리트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낙관론은 더욱 힘을 받고 있는데요. US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전략가는 "강세장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 우려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롬바르 오디에의 플로리안 옐포 거시 리서치 책임자는 "대부분의 주요 지수가 끝없는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밸류에이션은 연초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짚었어요.

증시 포인트: 계획대로 잘 풀리는 중?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전쟁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양측은 EU의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 수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클럽에서 만나 이번 합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협상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고,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며 합의를 반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고율 관세 부과 시한을 불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타결됐습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었다면 EU산 제품에 최대 50%에 달하는 관세 폭탄이 떨어질 수도 있었던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에요.

하지만 이번 합의가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닙니다. 합의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EU가 미국에 비해 불리한 조건을 수용한, 이른바 '비대칭적 합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독일의 주요 산업 로비 단체는 "대서양 양안의 긴밀하게 얽힌 경제에 치명적인 신호를 보낸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한 것인데요.

이는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베센트 장관이 지난주 화요일, 이번 협상에서 관세 휴전 연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미리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연장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요.

기존의 관세 휴전은 오는 8월 12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연장이 이루어진다면 양국은 일단 급한 불은 끄고 협상을 이어갈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포인트: '슈퍼 위크'의 시작

이번 주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잇달아 예정되어 있습니다. 각종 중요한 데이터부터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까지, 그야말로 '슈퍼 위크'인 셈입니다.

우선 30일에는 하반기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그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의견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마찬가지고요. 또 같은 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어 31일에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옵니다. 관세 부과 여파가 소비자물가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가운데 이 데이터에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해 직전 수치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도 공개됩니다.

또한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입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들 기업이 AI 관련 투자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주목하고 있어요.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는데 수익화에 실패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의 AI 관련 연간 지출 규모는 3500억 달러를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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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등 돌리는 이유 🛍️

명품 업계가 Z세대 고객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지난해 Z세대의 명품 소비는 7%나 감소했는데, 이는 모든 세대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어요. 업계의 비윤리적인 공급망 문제와 과도한 가격 인상 등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명품 브랜드에 대한 온라인 참여도는 2022년의 4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AI로 규제 대수술 🤖

트럼프 행정부가 AI를 이용해 연방 규제의 절반을 없애는 파격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요! 정부 효율부(DOGE)가 개발한 AI 툴로 법적 의무가 없는 규제 약 10만 개를 자동으로 식별해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하지만 이 툴이 시범 운영 과정에서 법규를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일으킨 사례가 있어 정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꼼수냐 혁신이냐? 🚕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섰어요. 주 당국의 자율주행차(AV) 운행 허가 없이 서비스를 강행한다는 비판이 일자, 테슬라는 AV 전용 허가가 아닌 '인간 운전사' 기반의 기존 운송 서비스 허가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즉, 안전 요원이 FSD 기능을 사용하는 형태이므로 법적으로는 자율주행 서비스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로보셔틀’로 승부 보는 리프트 🚌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가 자율주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요. 오스트리아 제조사 벤텔러 그룹과 손잡고, 2026년 말부터 미국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할 계획인데요. 이 셔틀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고 최대 15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우선 공항과 도심을 중심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열망 소비자(Aspirational Shopper)

'열망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가 상징하는 상위 계층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이미지를 동경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말해요.

제품의 기능만이 아니라, 그 브랜드를 소유함으로써 자신도 그 집단에 속한 듯한 소속감과 만족감을 얻으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죠. '나도 저들처럼 되고 싶다'는 열망을 소비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열한 '인재 쟁탈', 메타는 오픈AI 핵심 인물 영입

출처 = 메타 홈페이지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엘리트 팀"

메타가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챗GPT 공동 개발자를 영입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자오셩자를 자사의 '초지능 연구소'의 수석 과학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어요.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오는 처음부터 우리의 수석 과학자였으며, 채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팀 구성이 마무리되어 그의 합류를 공식화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는 메타가 인간을 뛰어넘는 AI 개발을 목표로 최근 설립한 연구소입니다. 메타는 이를 위해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였던 알렉산더 왕을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애플, 앤트로픽 등에서 수십 명의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자오셩자는 오픈AI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챗GPT 원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초기 버전 개발자 중 한 명입니다. 또 오픈AI의 첫 번째 추론 모델인 'o1'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어요.

이로써 메타의 AI 진영 완성도가 높아진 셈인데요. 테크크런치는 알렉산더 왕이 다소 이례적으로 연구소를 이끌게 됐지만, 최첨단 AI 모델 개발자로 명성이 높은 자오셩자가 연구 총괄로 합류하면서 리더십 체계가 보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질 수 없는 경쟁, 빅테크의 '쩐의 전쟁'

혁신을 주도하는 AI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격전지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빅테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AI 인재를 확보하는 겁니다. 기업들은 뛰어난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 자금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마 전 구글 딥마인드에서 20명 이상의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여기에는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개발을 이끈 아마르 수브라마냐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또 이달 초에는 딥마인드의 엔지니어링 리더로 활동한 소날 굽타를, 지난달에는 딥마인드의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한 애덤 새도브스키를 영입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제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 엔지니어와 비교 불가한 수준으로 추측합니다. 테크 채용 전문업체 해리슨클라크에 따르면, 빅테크들이 선임급 AI 연구자에게 제시하는 연봉 패키지는 5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 수준입니다. 최고급 인재의 경우 연봉이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인재 영입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만 두 차례 감원을 통해 전 세계 직원 약 1만 5000명을 해고했습니다. 특히 영업이나 마케팅, 게임 부문 등 비핵심 조직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했죠. 즉, AI를 중심으로 자원을 재배분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빅테크의 인재 영입 소식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메타는 최근 플레이AI를 인수하면서 이 스타트업의 직원 전체를 합류시켰습니다. 또 깃허브의 냇 프리먼 전 최고경영자(CEO),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의 공동 창업자인 대니얼 그로스 등도 데려왔죠. 또 구글은 윈드서프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엔지니어들을 영입했습니다.

AI는 주가 상승 동력

메타 주가는 2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712.6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소식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못한 모습인데요. 다만 AI가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건 분명한 만큼 만약 메타가 경쟁력을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주가에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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