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연속 우승? 호날두 첫 우승?
나란히 6대회 연속 출전 대기록
월드컵 첫 대결 성사될지 주목
한 명은 진정한 전설로 남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찾고, 또 한 명은 ‘월드컵 2연패’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지난 20년간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쟁을 이어간다.

메시는 17일(한국 시각) 10시 알제리와의 J조 1차전, 호날두는 18일 2시 콩고민주공화국과의 K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나란히 ‘월드컵 6대회 연속 출전’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나란히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20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럽 빅리그 우승 및 득점왕, 발롱도르 수상, 대륙 선수권 우승까지 축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둘 다 펠레와 마라도나의 가장 위대한 성취로 꼽히는 월드컵 트로피와는 오랫동안 인연이 없었다.
그들의 다섯 번째 월드컵이었던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운명이 갈렸다. 메시는 네 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펠레·마라도나와 같은 월드컵 전설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호날두는 8강에서 모로코에 0대1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또 한 번 꿈을 접었다.
40대로 접어든 호날두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사에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로 남기 위해선 누구보다 월드컵 우승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메시가 서 있다. 월드컵 역사상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나라는 1934·1938년의 이탈리아와 1958·1962년의 브라질뿐이다.
축구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장면은 이번 대회에서 성사될지 모를 ‘메호 대전’이다. 두 선수는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차례 맞붙었지만,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마주하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나란히 조 1위를 차지하면 8강에서 맞붙을 수 있고, 두 팀 다 조 2위를 기록하면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 기록 경쟁도 흥미롭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5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6대회 연속으로 늘리게 된다. 월드컵 통산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네 골을 더하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의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16골)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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