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정비 사업인 모아타운 대상지로 21곳의 자치구가 지정됐습니다. 모아타운은 발표 전부터 이슈를 일으킨 서울시의 정비사업입니다. 그래서인지 모아타운 대상지 21곳 모두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하지만 21곳의 모아타운 대상지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자치구는 존재합니다. 이에 KB부동산에서는 모아타운 대상지 중 주목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서울시 자치구 21곳은 어디?
지난 6월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21곳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주거지를 묶어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업인데요. 규모가 작은 정비사업이라 재개발, 재건축과 달리 사업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모아타운은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보통 8~10년 정도 걸리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달리 모아타운은 2~4년 안에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는데요. 또한 공공기여, 국·시비 지원 등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어린이집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 가능합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서울 자치구에서는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에 많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화제의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서울 자치구는 어디일까요? 총 21 곳의 모아타운 대상지는 종로구 구기동, 성동구 마장동, 성동구 사근동, 중랑구 면목동, 중랑구 망우동, 강북구 번동, 도봉구 쌍문동, 노원구 상계2동, 서대문구 천연동,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 망원동, 양천구 신월동, 강서구 방화동, 구로구 고척동, 구로구 구로동, 송파구 풍납동, 송파구 거여동입니다.
대상지 21곳은 해당 자치구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서울시에서 주민공람, 통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모아타운의 법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인데요. 서울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을 구비와 매칭해 최대 2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상지 21곳은 올해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모아타운 대상지 21곳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특히 더욱 주목받는 자치구가 있는데요. 그 곳은 어디고, 관심이 몰린 원인은 무엇일까요?
면목동 일대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
면목동에는 두 곳의 모아타운 대상지가 있습니다. 면목3·8동과 면목본동에 각각 모아타운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로 인해 면목동은 개발 기대감으로 지역 분위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면목동에 위치한 모아타운 대상지는 면적도 적지 않은데요. 두 곳의 면적을 합치면 총 13만1,910㎡인데요. 면적대도 꽤 크다 보니 다른 모아타운 대상지에 비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면목동에는 모아타운 개발뿐만 아니라 신속통합기획 개발 호재도 있습니다.
개발 호재와 더불어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면목선 개통 교통 호재도 있습니다. 현재 면목동에는 지하철 7호선만 존재하는데요. 서울 자치구임에도 교통 노선이 많은 편은 아니죠. 그런데 여기에 경전철 면목선이 개통되면, 면목동에서 청량리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돼 다양한 교통 노선 환승이 가능해집니다. 개발에 이어 교통 호재까지 있으니 모아타운 대상지 중 면목동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면목동의 호재는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면목3·8동 모아타운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용마한신' 아파트 전용면적 82㎡는 작년 1월 6억2,400만원에 실거래 됐습니다. 최근(2022년 3월)에는 7억4,3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1년 사이에 집값이 1억1,900만원 오른 것입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 주택의 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면목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16㎡인 C 빌라는 올해 3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뒤인 4월에는 4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요. 한 달 사이에 집값이 4.9%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면목동은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수록 집값 오름세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넓은 개발 부지 자랑하는 신월동, 최근 집값은?
면목동 다음으로 볼 자치구는 양천구 신월동입니다. 신월동에도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된 자치구가 2곳입니다. 신월동 173 일원과 102-33 일원인데요. 두 자치구의 면적을 합치면 총 13만6,500㎡에 달합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넓은 개발 부지를 자랑하는데요. 무엇보다 두 부지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주거시설이 있습니다. 모아타운 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죠.
두 대상지가 속한 신월동의 경우 인근에 김포공항이 있어 고도제한을 받습니다. 2종 지역의 경우 7층 이하로 층수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15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해당 부분은 과거에 완화된 것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월동은 그동안 고도제한과 더불어 기반 시설 확중하지 못해 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모아타운 정비사업 대상지로 지정되면서 새롭게 자치구가 변화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죠. 이러한 분위기는 신월동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신월동 173 일원 인근에 위치한 '신정이펜하우스2단지' 전용면적 84㎡는 작년 1월 7억4,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최근(2022년 4월)에는 8억7,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1년 사이에 집값이 16.8% 상승한 것입니다.
면목동과 신월동 모두 개발 기대감에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모아타운 개발이 호재인 것은 맞지만, 무조건적인 선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아타운 대상지 지역들은 투기를 막기 위해 7월 23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하는데요.
권리산정기준일까지 착공 신고를 마치지 않은 사업의 토지 등 소유자는 추후 모아타운 사업이 시행될 경우 현금청산대상자가 됩니다. 권리산정기준일까지 착공 신고를 획득했더라도 조합설립인가 전까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분양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러니 개발 호재만 보고 섣부른 결정을 하기 보다 매물에 대한 여러 정보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