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솔 게임 시장 55% 급성장…'검은 신화: 오공' 성공 이후 신작 수요 폭발
크래프톤·시프트업·네오위즈, AAA급 게임 개발력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중국어 사용자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콘솔 게임 시장도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게임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 시프트업,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은 AAA급 게임 개발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스팀 설정 언어 1위는 중국어(33.7%)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2월에는 스팀 중국어 유저 비율이 50.1%까지 급증하며 글로벌 플랫폼에서 중국어 사용자의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출시된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검은 신화: 오공' 출시 당시 중국어 유저 비율은 88%에 달했다.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 로컬 PC 게이머의 79.5%가 스팀 글로벌을 사용중인데 대부분 VPN 없이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 '타이드 오브 어나힐레이션', '연운십육성', '김용군협전' 등 잇따른 트리플A급 게임 출시 예정으로, 스팀 내 중국어 유저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중국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44억 8,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5.1%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배적인 성장세와 함께 게임 시장의 다양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중심이었던 중국 게임 시장이 PC/콘솔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은 중국 콘솔 게임에 대한 수요를 촉발했다. 2월 출시된 캡콤의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중국어 유저 비중이 37%까지 증가하는 등 스팀을 통해 AAA급 게임을 즐기는 중국 유저가 늘고 있다.
크래프톤, 시프트업,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 AAA급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크래프톤, 시프트업,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이 AAA급 PC/콘솔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PC를 8년 넘게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쌓았다. '인조이'는 스팀 중국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서브노티카2', '딩컴' 등 신작을 연내 출시하며,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콘솔 게임 'VALOR'도 개발 중이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을 6월 출시할 예정이며,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는 크로스 플랫폼 서브컬처 게임으로 '원신', '명조' 등 중국 게임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새로운 PC/콘솔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으며, DLC 'P의 거짓: 서곡' 여름 출시 및 후속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제외된 만큼, DLC 판매에 따른 오리지널 패키지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팀 내 중국어 유저 영향력 확대와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이라는 변화 속에서 AAA급 PC/콘솔 게임 개발력을 갖춘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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