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렵다더니" 고액 사치품 소비 '훌쩍'.. 가방은 3배 늘어

지난해 과세액 3197억.. 5년간 두 배↑
"고물가 불구, 미신고 사례 감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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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나 명품 시계 등 고액 사치품 소비액이 5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 사치품 과세액은 3,19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인 2019년 1,362억 원과 비교하면 2.3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정부는 현재 보석은 개당 500만 원, 고급 시계와 가방은 개당 200만 원 등으로 기준을 정해 이를 초과하는 액수에 대해 20%의 개별소비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과세가 된 품목은 고급 시계로 과세액은 1,398억 원에 달했습니다.

5년 새 세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고급 가방으로, 186억 원에서 692억 원으로 3.7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보석과 귀금속 과세액은 942억 원이었습니다. 5년 전(343억 원)의 2.75배입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고액 사치품 소비가 늘었다"며 "기재부와 국세청, 관세청은 세수 확보를 위해 고액 사치품 미신고 사례를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