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기 ‘보잉737-800’…국내 101대 운항

남지현 기자 2024. 12.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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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120명 이상이 사망한 제주항공 무안참사의 사고 기체 모델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만든 중단거리용 여객기 B737-800이다.

사고기는 2009년 9월 제작돼 기령이 15년된 기체로, 2017년 2월 제주항공 보유기로 등록됐다.

지난 4월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져 회항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도, 5월 튀르키예에서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기종도 B737-8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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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에 추락한 29일 오후 사고 현장 인근 공터를 특전사 장병들이 수색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9일 120명 이상이 사망한 제주항공 무안참사의 사고 기체 모델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만든 중단거리용 여객기 B737-800이다. 총 길이 39.47m에 189개 좌석이 중앙 통로를 사이에 두고 3열씩 배치된 구조를 가진 모델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현재 41개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39대가 이 기종이다. 사고기는 2009년 9월 제작돼 기령이 15년된 기체로, 2017년 2월 제주항공 보유기로 등록됐다. 국토교통부는 통상 20년 이상 된 기체를 노후항공기로 본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B737-800 39대의 평균 기령은 15년이다.

제주항공 뿐 아니라 국내 다수 저가항공사에서 이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 등록된 국제항공운송사업용 항공기 408대 중 101대가 이 기종이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을 보면, 티웨이항공이 보유 대수가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사고기는 이번 사고 이전에 사고 이력이 없었지만, 동종 모델은 과거 몇 차례 사고 발생 전적이 있다. 지난 2022년 승객 132명을 태운 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대에 추락한 동방항공의 항공기가 이 기종이었다. 당시 기체 손상이 추락 원인으로 추정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이 기종의 미국 알래스카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객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지난 4월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져 회항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도, 5월 튀르키예에서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기종도 B737-800이었다.

제조사 보잉은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입장문을 내어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제주항공 쪽과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타이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에 추락한 29일 오후 사고현장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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