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인천 지역구별 후보 주요 공약] 부평구갑 노종면vs유제홍
◇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경인전철 지하화 통한 부평 남북통일
캠프마켓 지하에 대형 주차장 확보 및 캠프마켓을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
◇ 국민의힘 유제홍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첨단기업 유치 및 랜드마크 조성
KBS 인천방송국 유치 및 제2인천의료원 건립 추진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통합하고, 캠프마켓 관련 공약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한명의 결심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공약이다. 물론 인천의 대다수 후보가 경인전철 지하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상당한 시간과 재원이 드는 만큼 언제 준공될지는 미지수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한 부평 남북통일을 내걸었으나, 임기 내에 지하화되지 않는 이상 남북통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캠프마켓 관련 공약의 경우 노 후보는 우선 캠프마켓에 대형 지하주차장을 확보해 인접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캠프마켓을 최고 생태문화공원으로 만들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고 한다.
캠프마켓은 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관심사 중 하나다. 현역 의원인 이성만 의원도 추진해 온 공약인 만큼 노 후보가 바통을 잘 이어받을 시 충분히 임기 내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는 첨단기업 유치 및 랜드마크 조성과 KBS 인천방송국 유치 및 제2인천의료원 건립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첨단기업 유치 및 랜드마크 조성의 경우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유 후보의 주장이다.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공원·녹지 70%, 공동주택 30% 수준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평 미래 먹거리 발굴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84만㎡나 되는 부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와 재원 마련이 공약 이행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시 부평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이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KBS 인천방송국의 경우 인천 내의 목소리는 많지만 서울과의 접근성, 경기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공약 현실성이 높지는 않다.
제2인천의료원 건립은 대학병원 위탁 경영 방식으로 추진해 공공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병원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유 후보의 바람과 달리 대학병원 측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올 경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료민영화로 인한 의료 공공성 훼손 우려에 대해 공공의료의 기본적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의 기준과 제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상우 수습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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