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중앙지검장 충돌…“김 여사 변호” vs “文 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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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서울중앙지검장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이 된 이성윤 전 지검장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사건 처리를 두고 지적을 이어가자, 이창수 현 지검장이 참지 않고 반발한겁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 수사가 아니라 변호를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아침부터 계속 국감을 보고 있는데, 후배님들 정말 제가 부끄럽습니다."
다른 질의에 크게 반응하지 않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사 출신 이성윤 의원의 지적엔 반문합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어제)]
"제가 사건을 제대로 처리했다는데, 왜 자꾸 부끄럽다고 얘길 하십니까?"
이성윤 의원은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이창수 지검장은 지난 5월 취임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살아있는 권력 불기소해놓고, 아침부터 지금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변호해주고 있어요. 조용하세요!"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어제)]
"소리 지르지 마십시오."
검찰은 2020년 11월, 도이치모터스가 아닌 코바나컨텐츠 사건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강제수사를 못한 책임을 추궁합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김건희를 불기소해놓고 이렇게 변호하는 거 보고, 국민들이 어떻게 분통하는지 여러분 부끄러워하십시오. 저 정말 호적을 확 파버리고 싶어요."
반면 검찰은 수사 초기 압수수색에 실패한 건 문재인 정부 때였다고 반발합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어제)]
"21년에 이성윤 의원이 검사장 하실 때, 이 사건 코바나컨텐츠 영장 기각된 건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좀 해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당신이 나한테 질문하러 왔어? 감사하러 왔습니까? 피감기관이 감사하는 거 처음 봤습니다."
민주당이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하는 가운데 2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김 여사 사건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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