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말이 늘어난다는 소리를 듣게 되시죠.
옛사람들은 어른의 말하기를 따로 구분해 두었습니다.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묻기 전에는 말하지 않는다
청하지 않은 조언은 가르침이 아니라 참견으로 남습니다. 옛사람들은 물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덕으로 봤습니다. 아는 것을 참는 것도 실력입니다.

2. 남의 허물은 두 번 말하지 않는다
한 번 지적으로 끝나면 충고지만 반복하면 비난이 됩니다. 두 번째부터는 상대를 고치는 게 아니라 깎아내리는 말이 됩니다. 말은 한 번으로 남겨두는 것이 힘이 셉니다.

3. 자기 자랑은 남의 입에 맡긴다
내가 한 일은 내가 말하는 순간 값이 떨어집니다. 옛사람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 것을 군자의 조건으로 봤습니다. 남이 말해줄 때까지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럼 오늘은 무엇을 지킬까요
세 가지를 다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묻지 않은 조언 하나만 삼켜보세요. 말을 줄이면 무게가 생깁니다.
어른의 품격은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말을 참느냐에서 드러납니다.
출처 : '근사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