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 단추' 있다 위협하며 전화로 만나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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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9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전화로 '핵무기 발사 단추'에 대한 거친 대화를 주고받은 뒤 회담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은 뒤 이듬해 6월 트럼프-김정은 간 첫 정상회담(싱가포르)이 열리기까지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한 남북미 3자간의 고위급 왕래와 소통이 빈번했지만 북미 정상 간 전화 통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 외에 별도로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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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9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전화로 '핵무기 발사 단추'에 대한 거친 대화를 주고받은 뒤 회담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발언의 사실 여부는 미지수로 보이는데, 두 사람이 2018∼19년에 걸친 3차례의 직접 회동과 다수의 친서 교환 외에 핫라인 등으로 통화를 했는지는 여태 확인된 바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던 중 "나는 시 (중국) 주석을 알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알고, 북한의 김정은을 안다"며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냈다.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작은 조금 거칠었다"며 "그 조그만 로켓맨(김정은)을 기억하느냐? 그가 내게 '내 책상에 붉은 단추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매우 위협적인 소리였다. 나는 '내 책상에도 붉은 단추가 있는데 내 것은 더 크고 (제대로) 작동한다'고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2018년 1월 1일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는 김 위원장 신년사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트윗으로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고 받아친 이른바 '핵 단추 설전'을 거론한 것이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고 나서 그(김정은)가 내게 전화를 해왔고, 그는 회담을 하자고 요청했으며, 우리는 회담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은 뒤 이듬해 6월 트럼프-김정은 간 첫 정상회담(싱가포르)이 열리기까지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한 남북미 3자간의 고위급 왕래와 소통이 빈번했지만 북미 정상 간 전화 통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 외에 별도로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직 때인 2019년 8월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그해 6월 말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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