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아파트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와 실거주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21년 고점 대비 최대 27.6%까지 폭락한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은평구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하락세로 전환한 지역이 되었다.

▶▶ 신사동 현대2차, 27.6% 폭락으로 1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신사동 현대2차 아파트는 31평형 기준으로 현재 5.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점 대비 27.6%나 하락한 수치로, 약 2억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해당 단지는 1990년대 후반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재건축 기대감이 있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급격한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 은평뉴타운도 예외 없어, 대단지까지 하락
은평뉴타운의 대표 단지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상림14단지아이파크는 49평형이 9.5억원으로 26.9% 하락했고, 마고정3단지는 63평형이 13.8억원으로 25.4% 떨어졌다. 이들 단지는 2000년대 중후반 은평뉴타운 개발과 함께 조성된 대단지로 한때 은평구 최고 인기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매물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 DMC 인근 아파트도 직격탄
수색 DMC 개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DMC진흥 아파트도 22평형 기준 6억원으로 23.9% 하락했다. e편한세상수색에코포레 역시 32평형이 7.2억원으로 22.3% 떨어지며 DMC 개발 호재만으로는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전세 시장도 동반 하락
매매가격 하락과 함께 전세 시장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세 강도가 83으로 상승기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율은 6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갭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추가적인 매물 출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시장 회복 전망은 불투명
부동산 전문가들은 은평구 아파트 시장의 회복 시기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특히 은평구는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멀고 재개발·재건축 호재가 제한적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은평구 아파트 시장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실거주 목적이라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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