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애플리케이션에서 나와 더현대 서울에 둥지를 마련한다. 지그재그는 오는 25일부터 2주 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나선다는 계획이다.
지그재그, 첫 스토어…브랜드 캠페인과 시너지 기대
지그재그는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스토어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
지그재그가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그재그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플랫폼, 즉 지그재그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는 브랜드, 쇼핑몰 등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상품을 나열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팝업 스토어에서는 플랫폼 콘셉트에 맞는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그재그가 첫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시기를 지금으로 결정한 데에는 지그재그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2023 브랜드 캠페인'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현대 서울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와 브랜드 캠페인을 운영하는 기간을 맞추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그재그의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가수 '백예린', 유튜버 '원지', 모델 '배유진', 배우 '신예은', 크리에이터 '해쭈', 그룹 아이브 '리즈'를 모델로 발탁, '타인의 시선에 대의치 말고 나다움을 찾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모델의 주요 팬층 및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가 최근 '힙한 팝업의 성지'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과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그재그에 따르면 브랜드 캠페인 영상 공개 후 지그재그 방문자가 급증했다. 캠페인 시작 하루만인 지난 16일 지그재그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전주 대비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한 이용자는 43% 증가했고 앱 설치 역시 26% 늘어났다. 신규 가입과 앱 설치가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같은 기간 지그재그 첫 구매자 수도 51% 늘었다. 최근 외출이 늘어난 데다 낮 최고 기온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여름 옷 구매 수요가 많아진 것을 감안해도 높은 추이다.

지그재그 더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 내에 입점하는 쇼핑몰과 브랜드는 총 22곳이며, △쇼핑몰 △브랜드 패션 △뷰티 △라이프 4개 카테고리 상품이다.
패션 카테고리는 쇼핑몰이 △가내스라 △라룸 △루루서울 △메이비베이비 △미니포에 △바온 △블랙업 △아뜨랑스 △원로그 9개 브랜드, 브랜드 패션은 △론론 △룩캐스트 △시티브리즈 △제너럴아이디어 △콜릭 △프루아 6개곳이 입점한다.
최근 패션 플랫폼이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지그재그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는 뷰티와 라이프 카테고리 브랜드도 입점한다. 뷰티 브랜드는 △롬앤 △삐아 △어바웃톤 △오호라 △클리오 5개가, 라이프는 △카모메키친 △캅카 2곳이 스토어에 입점한다.
그래서, 지그재그 팝업은 뭐가 달라?
현재 국내 패션 플랫폼의 경우 무신사, 29CM, W컨셉, 브랜디가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의 경우 차별화가 특히 중요한 만큼 각각의 플랫폼마다 차별점을 갖고 있다.

무신사는 대형 매장 위주로 무신사 스탠다드 등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29CM은 취향 셀렉트샵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해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을 내세웠다.
W컨셉은 '닐바이피', '르니나'와 같은 독점(익스클루시브)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모회사 신세계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뷰티 제품에 주력했다. 브랜디는 MZ세대를 겨냥해 사진 놀이공간 '플레이인더박스'와 협업해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지그재그는 이번 팝업 스토어가 고객과 직접 만나는 첫 경험인 것을 고려해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브랜드와 오프라인 한정 상품을 판매하며 타 플랫폼의 팝업 스토어들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그재그의 팝업 스토어에 입점이 확정된 브랜드 및 상품 기준은 각 브랜드와 쇼핑몰의 대표 상품이 우선한다. 지그재그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쇼핑몰이 입점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지그재그가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 요소는 가장 주목받는 인기 브랜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지그재그는 특히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전시하는 데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그재그 앱 내 상위 브랜드/쇼핑몰이 반드시 우선적으로 입점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플랫폼에게 오프라인 스토어는 오히려 공간 활용의 한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지그재그 내부에서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때 팝업 스토어 전시 시너지를 고려해 입점 기준을 정했다.
더불어 지그재그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하는 신상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브랜드 한정(리미티드) 상품 또한 판매할 예정이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업 스토어는 단순히 오프라인 고객에게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그재그의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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