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미스코리아 선발때 나온 황당 질문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9.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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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음란물 유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부적절한 질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4일 진행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 장면이 공유됐다.

국내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대회에서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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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부적절한 질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4일 진행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 장면이 공유됐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미스코리아 무대 뒤 스크린에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적혀 있다.

이 질문은 최종 후보 15명이 발표된 뒤, 순발력과 평소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즉석 질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질문 외에 유리천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나 세대 갈등의 격차를 줄일 방안 등에 대해서도 나왔다.

다만 이번 딥페이크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대회에서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공식 SNS에는 항의성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참가자들에게 성희롱한 거,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한 거 사과해라”, “규모있는 대회에서 나올 질문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 반응이 확산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 러닝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착취물 범죄가 크게 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최근에는 최소 수십명부터 수천명이 있는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딥페이크 음란물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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