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독학으로 3000만원을 투자하고 7년 후 생긴 일

샌드타이커샤크 박민수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샌드타이커샤크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박민수 작가와 함께 ‘가치 투자 비법’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박민수 작가는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서 일하는 22년 차 직장인이면서 샌드타이거샤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샌드타이거샤크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상어과의 일종으로, 그 뜻이 한번 투자하면 끝까지 간다는 자신의 투자 전략과 비슷해 필명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박민수 작가는 10여년 전 경기침체로 다수의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은퇴 후의 삶, 급여 외의 소득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주식투자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36살에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았고 약 7년 만에 3000만 원을 8억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부의 시작’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 등이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박민수 작가는 우선 자신의 투자법을 소개했습니다. 36살 이전에 7~8년간의 투자 손실 기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에는 남들이 얘기하는 종목들을 기웃거리다가 손실을 봤다는 것입니다. 그 후 실적 개선과 적자 나지 않는 기업만 고르는 식으로 해서 수익을 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박 작가는 실적 개선이 되는 기업을 고를 때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시가배당률을 주로 따진다고 했습니다. 미래 실적 기준 PER이 낮은 기업들이나, 시가 배당률이 높은 주식을 고른다는 것입니다. 박 작가는 “매수할 종목은 최소 일주일 정도를 고민한 후에 사는 게 좋다”며 “또 기존 보유 종목과 새로 발굴한 종목을 TV 예능 ‘복면 가왕’식으로 비교한 후에 최종 매수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박민수 작가는 한 번 고심해서 고른 매수 종목은 주가가 떨어져도 손절매를 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20% 떨어졌을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는 관점으로 접근했다고 합니다. 다만, 오른 종목은 분할 매도하는 전략을 썼다고 합니다. 박 작가는 “15%의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그 수준에 주가가 도달하면 절반은 팔고 절반은 계속 보유하는 식으로 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박민수 작가는 최근 개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성장성 확대가 키 포인트라고 본다”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2년에 한 번씩 오는 저점 매수 기회를 노려서 매수하는 전략을 펴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민수 작가는 영상에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하는 세 가지 업종들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Copyright © 더 비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