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콴티코 기지로 준장 이상 고위 장교 800여 명과 그들의 최고 고문들을 소집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병력 감축, 전시 전략, 쿠데타 가능성 등 민감한 안건들이 논의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지휘관 소집은 최근 미국에서 전례 없는 조치로, 국방부 내부의 긴장감과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병력 감축과 참모 개편 지시
헤그세스는 장군 수를 20%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추가로 10%를 더 줄일 것을 요구했다. 또한 주 방위군 고위 장교 구성도 20% 확대 감축 대상에 포함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의 정치적 색채에 맞지 않는 고위 군 간부들의 대거 해임을 단행하고 있다. 해임된 이들에는 찰스 브라운 전 합참의장, 린다 페이건 해안경비대 사령관 등이 있다.
유럽에서 미군 철수 계획 추진
이 회의에서 미국은 군사 전략 초점을 유럽에서 서반구로 전환할 계획도 논의했다. 유럽 주둔 미군 일부를 철수시키고, 그린란드-파나마 운하-베네수엘라로 이어지는 서반구 전략 요충지에 다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라 규정한 발언과 함께 군사적 위기를 재조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동시에, 미 해군은 최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선박으로 추정되는 3척을 폭격하면서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군부에 의한 쿠데타 가능성?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직도 트럼프 진영과 연결된 쿠데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는 헤그세스가 군부 내 트럼프 충성 세력을 동원해 반(反)쿠데타를 준비 중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이후 계엄령 선포 수순을 밟기 위한 준비 단계가 시작되었고, 고위 장군들의 충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회의였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콴티코 회의는 단순한 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군 수뇌부 내에 존재하는 정치적 이해 충돌과 충성도 검증의 장이었다. 장군 감원, 유럽 철군, 카리브해 군사 증강 등 일련의 조치는 미국 군 전략 수정을 의미하는 동시에, 군 내부 권력 구도의 근본적 재편을 나타낸다.
향후 미국 군사 정책은 더욱 불확실하며, 정치-군사 간 긴장 구도 속에서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