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수, 80억 현금 매입
한남리버힐 ‘내 집 마련’
크러쉬도 19억 차익’
배우 김혜수가 올해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를 80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김혜수는 지난 3월 말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초입에 있는 고급빌라 ‘한남리버힐’ 전용면적 242.3㎡ 한 세대를 매입했으며 이달 11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해당 매물은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혜수는 이 빌라의 다른 세대에 세입자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거주 중이던 단지에서 매물을 확보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셈이다.

한남리버힐은 A동부터 C동까지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가구 수는 32세대다. 김혜수가 매입한 가구는 방 4개 욕실 3개의 구조로 32 가구 중 16 가구를 차지하는 주요 평형이다. 단지는 1999년에 준공됐지만 2013년 A동 전체 리모델링을 거쳐 내외부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 빌라는 유엔빌리지 초입에 위치해 한남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보 약 15분 거리에는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있다. 무엇보다 전 세대가 대형 평수로 구성돼 있으며 고급 주택 단지답게 24시간 경비 시스템이 운영되고 조용한 주거 환경과 ‘리버힐’이라는 단지명에 걸맞게 한강 조망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올해 공시가격 전국 8위를 기록한 고급빌라 파르크한남, 르가든더메인한남, 브라이튼한남 등 고급빌라가 밀집돼 있고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초고가 주택도 인근에 있다.
김혜수가 구입한 해당 빌라는 과거부터 유명인과 재계 인사의 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는 2018년 전용면적 244.19㎡를 34억 원에 매수해 거주했으며 이후 파르크한남, 나인원한남으로 이사했다.
배우 김하늘도 2020년 전용 236.67㎡ 한 세대를 38억 원에 매입한 바 있고 그룹 빅뱅의 태양은 2014년 한남리버힐을 42억 5,000만 원에 매입해 신혼집으로 사용하다가 2020년 6월 45억 원에 매각했다.

재계 인사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길한 신세계 백화점부문 미래혁신추진단 대표 등이 한남리버힐을 소유한 바 있다. 현재 해당 단지에는 매매로 나온 물건은 없으며 전세로는 정원을 갖춘 전용 244.19㎡가 보증금 42억 원에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전용 242.3㎡ 기준으로 73억 원과 80억 원 두 건이 있었다.
이번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김혜수는 평생 열심히 산 사람이지 이제는 누려도 될 나이다” “부럽지만, 김혜수라서 납득된다”는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혜수는 연예계 활동 외에도 기부와 봉사 등 사회 활동으로도 주목받아 왔다.

한편, 최근 한남동에서는 또 다른 연예인 부동산 거래도 화제를 모았다. 가수 크러쉬(본명 신효섭)는 지난 4월, 법인 명의로 공동 보유하던 한남동 소재 꼬마빌딩을 72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월 약 53억 원에 매입한 건물로, 3년 만에 약 19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179.61㎡ 규모이며, 한남동 대사관로5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빌딩은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이면도로에 위치하지만 한남동 중심 상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크러쉬는 외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음식점, 카페, 사무실 등으로 활용했고, 이번 거래로 해당 지역에서 3.3㎡당 2억 4,100만 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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