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잔류 확률 '0.23%'... 데 제르비의 5연승 선언은 허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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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아웃]=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의 사투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역대 최악의 수렁에 빠진 팀을 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단순한 희망 고문인지, 아니면 근거 있는 자신감인지는 냉정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지난 브라이튼전은 토트넘에게 잔인한 밤이었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고도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허용한 동점골은 팀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오히려 이 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부임 2주 만에 팀의 기대 득점(xG) 지표를 상대보다 높게 끌어올렸고, 전술적 색채를 입히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연승이라는 목표는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 옵타 슈퍼컴퓨터가 분석한 토트넘의 5연승 확률은 단 0.23%다. 1만 번의 시뮬레이션 중 고작 23번만 가능한 시나리오이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강등권 팀이 마지막 5경기를 전승으로 마친 사례는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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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토트넘이 매달려야 할 숫자는 5가 아닌 3이다. 현재 승점 31점인 토트넘이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거둬 승점 40점에 도달한다면 생존 확률은 급격히 올라간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18위 팀이 승점 39점 이상을 기록하고도 강등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역사적 전례도 힘을 보탠다. 2016-17 시즌의 스완지 시티는 현재의 토트넘처럼 최악의 부진 속에 18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마지막 5경기에서 4승 1 무라는 기적 같은 성적을 거두며 잔류했다. 당시 스완지가 상대했던 팀들의 리그 순위 분포는 현재 토트넘이 마주할 대진과 매우 흡사하다. 결국 완벽한 전승이 아니더라도 3승 이상의 집중력만 발휘한다면 잔류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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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생존을 결정지을 요소는 결국 디테일에 있다. 브라이튼전에서 골대를 맞힌 사비 시몬스의 기회처럼 찾아온 찬스를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이 최우선이다. 또한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점을 헌납하는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데 제르비 감독이 얼마나 빠르게 도려내느냐가 생존의 열쇠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자력 갱신이 불가능하다. 경쟁자인 웨스트햄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미끄러지기를 바라는 운도 따라야 한다. 데 제르비의 호언장담은 전술적 분석보다는 패배주의에 젖은 선수들에게 주입하는 강력한 심리적 자극제에 가깝다. 이제 기적의 완성 여부는 0.23%라는 수치 너머에서 전술적 변수를 만들어낼 데 제르비의 용병술과 승부처에서 침묵을 깨야 할 사비 시몬스 등 핵심 공격진의 역할에 달려 있다.

원문 출처 : 스탠딩아웃(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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