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줄부터 '짚라인'까지…성수에 뜬 '넥슨 서든어택 20주년 팝업' [현장+]

넥슨이 서울 성동구 세원정밀 창고에 서든어택 20주년 팝업스토어 '서든캠프'를 열었다. /사진=강준혁 기자

붉은 벽돌 건물이 늘어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곳에 있는 세원정밀 창고에 특별한 훈련소가 들어섰다. 넥슨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의 팝업스토어 '서든캠프'를 열면서다.

'서든어택'은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 FPS게임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팝업은 지난 20년간 '서든어택'을 즐겨온 이용자들의 추억을 소환하고 신규 이용자에게도 게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넥슨은 '직접 체험하는 훈련소'라는 콘셉트로 서든캠프를 기획했다.

군번줄 만들며 "훈련병 등록 완료"

18일 찾은 현장은 평일임에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입장 대기줄에는 20대 대학생부터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가족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첫 절차는 '훈련병 등록'. 이용자들은 이름 대신 게임의 닉네임을 입력해 군번줄을 만든 뒤 본격적인 체험에 나섰다.

서든캠프에서는 군번줄을 만든 후 체험을 시작한다. /사진=강준혁 기자

방문객들은 훈련 코스를 돌듯 체험존을 하나씩 채워나갔다. 서든캠프 체험존은 △오늘의 운세를 뽑는 '운세 키링' △발소리 없이 움직이는 게임 속 기술인 고스트스탭을 본뜬 '고탭 챌린지' △수류탄 투척을 활용한 '위폭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 속 기술을 현실공간에 구현한 아이디어에 관람객들은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번 팝업의 하이라이트는 이달 21일 정식 업데이트가 예정된 신규 모드 '에임스쿨'을 현장에서 먼저 경험할 수 있는 '랭크 진급 시험' 코너다. 모니터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긴 줄이 이어졌다. 한 20대 관람객은 "'서든어택'을 오래 해왔지만 실력을 점검해볼 기회는 흔치 않았다"며 "새로운 모드를 현장에서 먼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에임스쿨은 복귀 이용자나 FPS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도 쉽게 연습하며 실력을 늘릴 수 있도록 튜토리얼 성격으로 준비한 콘텐츠"라며 "20주년을 기념해 서든캠프 현장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든캠프에서는 21일 업데이트되는 '서든어택'의 신규 콘텐츠 '에임스쿨'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미션에 참여해 스탬프 3개를 모으면 슬러시와 1만넥슨캐시를 받을 수 있다. 6개를 모두 확보하면 5000SP와 'P90_v2(MG) 20th 니케(영구제)' 무기가 주어진다.

넥슨에 따르면 서든캠프에는 15일 개장 이후 사흘간 약 2500명이 다녀갔다. 사전예약으로 빠른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등록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짚라인'으로 마무리하는 마지막 관문

현장에서는 체험 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신규·복귀 이용자 인증' 이벤트, 마스코트 캐릭터 '브레드'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스탬프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급소' 등이 마련돼 곳곳에서 기념품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든캠프에서는 '서든어택'의 마스코트 '브레드'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20주년 굿즈를 판매하는 스토어 PX도 인기였다. 특히 티셔츠, 키링, 마우스패드 등 '서든어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들이 큰 관심을 모았다.

모든 체험을 마친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마지막 관문이 기다린다. 실제 군 훈련소의 모형탑을 재현한 '짚라인' 체험이다. 탑에 올라 케이블을 타고 내려오는 방문객들의 환호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짚라인을 타고 내려오면 서든캠프의 모든 체험이 마무리된다. /사진=강준혁 기자

넥슨은 서비스 20주년 당일인 23일 오후2시 서든캠프 현장에서 오프닝 토크를 시작으로 '서든라이브' '올스타전' '퀴즈쇼' 등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6시30분부터는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생일을 기념하는 메인 행사와 함께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SOOP(숲), 서든어택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시청자에게는 아이템 쿠폰이 제공되며, 숲 시청자에게는 추가 보상도 지급된다. 넥슨은 현장관람을 원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초대 이벤트도 연다.

김 디렉터는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서든어택'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성수동에 서든캠프를 열었다"며 "게임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즐길거리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으니 스무 살 생일을 함께 기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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