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 찜해둔 남자와 결혼 후 10년간 절교… ‘미안하다’ 말 못한 90년대 톱 여배우의

“미안하단 말도 못 했어요” 절친이 찜한 남자와 결혼 후 10년 절교한 여배우

사랑과 우정,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두 가지 가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만약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마음에 품고 있던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요? 여기,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정에 금이 가야만 했던 한 여배우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톱스타였지만, 이 선택으로 인해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90년대를 풍미한 ‘첫사랑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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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승연 님입니다. 지금의 10대, 20대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1990년대에 이승연은 그야말로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1992년 미스코리아 ‘미(美)’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녀는 서구적인 미모와 세련된 스타일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데뷔 직후부터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호텔’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특히 최고 시청률 65.8%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드라마 ‘첫사랑’에서 배용준의 상대역 ‘효경’을 연기하며 전 국민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등극했습니다. 그녀가 입고 나오는 옷, 그녀가 하는 액세서리 하나하나가 모두 유행이 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스타였죠. 이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그녀에게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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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 사랑과 엇갈린 우정
청바지 뒷모습에 반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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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승연은 2살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을 발표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청바지를 입은 뒷모습에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운명 같은 이끌림이었을까요?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첫 키스를 하고, 3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을 정도로 아주 빠르게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 앞에 그녀는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이 결혼 뒤에는 차마 말하지 못한 아픈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절친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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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편은 사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방송인 홍석천이 먼저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홍석천은 자신의 이상형이었던 그를 이승연에게 스스럼없이 소개해 주었고, 두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이승연과 그 남자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이승연은 절친한 친구인 홍석천에게 “나 사실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됐어”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지 못했습니다.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녀는 결국 침묵을 선택했고, 이 침묵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정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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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오해, 그리고 눈물의 화해
“말 한마디 없었다는 게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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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의 우정은 그렇게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홍석천은 훗날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누나가 내가 좋아하던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는데, 나에게 말 한마디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상처였다”며 깊은 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그에게는 사랑을 빼앗겼다는 사실보다, 가장 믿었던 친구가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이 더 컸던 것입니다.

이승연 역시 뒤늦게 자신의 속내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그때는 미안하다는 말조차 도저히 꺼낼 수가 없었다. 너무 미안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그 한마디가 10년의 세월을 갈라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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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 입장 | 당시 심경 】

• 인물: 홍석천
• 입장: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이 마음에 둔 사람과 말없이 연애를 시작함
• 당시 심경: 서운함과 배신감

• 인물: 이승연
• 입장: 친구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사실을 털어놓을 용기가 없었음
• 당시 심경: 죄책감과 후회
‘4인용 식탁’에서 푼 오랜 앙금

다행히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10년간 묵혀두었던 오해와 앙금을 풀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이승연은 “정말 미안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했고, 홍석천은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받아주며 10년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늦었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우정을 회복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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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자 배우로, 이승연의 오늘

현재 이승연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에 집중하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배우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비밀의 집’ 등에 출연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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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이라는 어려운 갈림길에서 힘든 선택을 해야만 했던 그녀. 그 선택의 결과가 옳았는지 그른지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용서를 구했던 그녀의 용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는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에서,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성숙한 배우로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는 배우 이승연의 앞날을 응원합니다.